'프로포폴 의혹 연예인' 검찰 내사 착수

'프로포폴 의혹 연예인' 검찰 내사 착수

2012.10.23.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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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이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연예인들이 있는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연예인 명단을 추려, 불법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포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가 시작될 때에도 연예인의 포함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사는 본격화됐고, 현재까지 검찰에 구속된 프로포폴 투약사범은 모두 6명입니다.

상습 투약자는 물론, 이른바 '주사 아줌마'로 불리는 간호조무사와 의사, 병원 관계자, 제약사 직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통화목록과 진술 등에서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어진 제보와 조사 단서 등을 토대로 검찰은 의혹 대상자를 정리한 '프로포폴 연예인'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여기에는 유명 연예인 1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병원 진료 목적 이외의 용도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으로 투약했다면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지난해 이후에 투약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면서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할 경우, 투약한 의사 등은 물론 투약자도 처벌을 받습니다.

검찰은 일단 명단에 있는 연예인들이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확인되면 일반적인 마약사범과 같이 바로 체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연예인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내사를 하고 있다고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로포폴 사범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지 보름만에, 수사 범위가 연예계로 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예인 투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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