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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소 광우병 발병과 관련해 민관합동 조사단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광우병 대책위 등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모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미국 쇠고기 수입 중단하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통상 마찰 등을 우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도축 되는 소 가운데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은 0.1% 수준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소들의 안전성도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파견한 민관조사단에 대해서도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광우병 연구가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라서 실제 이 연구에 참가하고 계신 분들이 관련돼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 구성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모레로 예정된 대규모 촛불 집회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안진걸, 참여연대]
"일시적으로라도 수입을 중단하고 재협상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대변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우리 시민들이, 보통의 엄마·아빠들이, 보통의 대학생·청년들이 5월 2일에 다시 이 자리에 모이겠습니다."
반면 일부 보수단체들은 정부 측에 신중한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수입 중단 조치로 미국이 WTO에 제소할 경우, 애써 이끌어낸 30개월 미만 수입 위생 조건마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0개월 미만으로 쇠고기를 막을 수 있는 취지까지도 위법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죠. 그렇게 되면 국제기준에 따라서 위험물질을 제거한 모든 쇠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하지만,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만큼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소 광우병 발병과 관련해 민관합동 조사단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광우병 대책위 등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모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미국 쇠고기 수입 중단하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통상 마찰 등을 우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도축 되는 소 가운데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은 0.1% 수준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소들의 안전성도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파견한 민관조사단에 대해서도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광우병 연구가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라서 실제 이 연구에 참가하고 계신 분들이 관련돼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 구성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모레로 예정된 대규모 촛불 집회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안진걸, 참여연대]
"일시적으로라도 수입을 중단하고 재협상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대변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우리 시민들이, 보통의 엄마·아빠들이, 보통의 대학생·청년들이 5월 2일에 다시 이 자리에 모이겠습니다."
반면 일부 보수단체들은 정부 측에 신중한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수입 중단 조치로 미국이 WTO에 제소할 경우, 애써 이끌어낸 30개월 미만 수입 위생 조건마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0개월 미만으로 쇠고기를 막을 수 있는 취지까지도 위법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죠. 그렇게 되면 국제기준에 따라서 위험물질을 제거한 모든 쇠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하지만,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만큼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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