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화성 문화공연 시작

[경기] 수원화성 문화공연 시작

2012.03.26.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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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올해 상설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공연이 더욱 다채로워졌고 시민들의 체험위주 프로그램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화성 행궁 앞 광장에 도착한 정조대왕 어가행렬.

부왕인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한양에서 오는 길입니다.

하지만 행렬앞에 꽹과리를 치며 나타난 한 무리의 백성들 때문에 행렬이 멈춥니다.

[녹취]
"제가 애를 하나더 낳아보겠다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랍니까?"
"맘껏 공부할 수 있는 고을로 반드시 만들것이니라."

백성들의 어려운 현실을 호소하는 '격쟁'의 재연입니다.

정조대왕 능행차에는 주한미군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의 수문장 교대식과 무예 24기.

활과 칼, 창을 다루는 솜씨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문화공연도 선보였습니다.

능행차 참가자와 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펼치는 군무와 궁중무용.

언제 봐도 재밌는 전통줄타기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인터뷰:유완식, 수원문화재단 대표]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새로운 점이고 특히 화성행궁 주변의 행궁공방거리가 많이 달라져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수원화성행궁 앞에서는 오는 11월까지 평일에는 광장 상설문화공연을, 주말에는 무예24기 시범과 전통줄타기 등의 공연을 항상 볼 수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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