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8585] 국정원 조사 과정에 탈북자 인권침해 논란

[YTN 8585] 국정원 조사 과정에 탈북자 인권침해 논란

2011.11.21.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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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들어온 탈북자들이 국가정보원에서 조사를 받은 과정에서 심한 폭행을 당하는 등 인권침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36살 강 모 씨는 평소 앓던 천식과 감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요구했다가 남성 지도관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또, 지난 2007년 탈북한 54살 박 모 씨도 여러차례 복통을 호소했지만 병원 진료 대신 욕설과 폭행을 당했고, 결국 맹장이 터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탈북자들이 조사 과정에서 구타나 인격모독을 당해도 피해를 증명할 길이 막막하고,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까봐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들 탈북자들을 폭행하지 않았고, 군 의료기관에도 제때 보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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