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인근서 KTX 열차 탈선...우회 운행

광명역 인근서 KTX 열차 탈선...우회 운행

2011.02.11.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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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부산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KTX 열차가 탈선하며 멈춰섰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 작업으로 뒤따르는 열차들은 우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자세한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사고가 발생한 건 오후 1시쯤입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KTX 열차가 탈선하며 멈춰섰습니다.

사고 열차는 광명역을 300m 가량 앞둔 지점에서 역 구내로 진입하던 도중 한 두차례 덜컹거린 뒤 철로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객실 6량이 1m 가량 철로를 벗어났고, 승객 149명이 열차 밖으로 걸어나와 철로를 따라 광명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열차는 광명역까지 가는 주말 임시열차로 광명역에 멈춰서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던 중이어서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은 현재 현장에서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대전에서 광명역 사이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없게돼 후속 열차들은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으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의 경우 부산에서 대전까지는 고속선으로 운행하고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일반선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이번 사고는 KTX 열차 운행 이후 첫 탈선 사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11월 부산역에서 열차끼리 부딛힌 뒤 탈선한 경우는 있지만 운행 도중에 탈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입니다.

특히 사고 열차는 최근 새로 만들어진 'KTX 산천' 열차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이 때문에 KTX 산천의 기계적인 결함이 원인일 경우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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