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밤사이 집중호우...피해 잇따라

수도권 밤사이 집중호우...피해 잇따라

2010.09.11. 오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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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 시각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상당수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되는 등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는 급속도로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일부 지역의 주택들이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호우 상황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 하루 계속됐던 집중호우는 날이 밝으면서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조금 전 7시를 기해 호우 경보로 높였습니다.

또 경기 광명과 안성, 화성, 과천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들이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속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 충남과 충북 전북지방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지역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천 도림동에서는 하수도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인근 주택가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한밤중에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은 구청 등으로 긴급히 대피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 서창 지하차도가 1시간 반 넘게 통제되는 등, 인천 장수동과 남촌동 일대 도로에서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도심 일부 구간에서도 집중호우 때문에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현재 수위가 7m로, 어젯밤 8시 50분 통행 제한 수위인 6.2m를 넘어선 뒤 통행이 계속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서초구 양재천의 영동1교도 불어난 물에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오르면서 팔당댐도 현재 초당 7,500여 톤을 방류하면서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돌풍도 예상되고, 시간당 50m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등에서는 비 피해가 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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