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PC 만 1,000여 대...디도스 공격 무방비

좀비 PC 만 1,000여 대...디도스 공격 무방비

2010.06.24.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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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이나 개인 정보 유출 등에 사용되는 해킹 프로그램이 전국 PC방에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중국 해커가 개발한 '넷봇 어태커 6.0' 이라는 해킹 프로그램이 전국 PC방 등에 대량 유포됐다며, 해킹 프로그램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 만 1,000여 대를 찾아 보안업체 등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넷봇' 프로그램으로 개인정보를 빼내 5억 5,000만 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9살 김 모 씨 등 33명을 붙잡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개발자인 중국 해커들이 이번에 감염된 '좀비 PC' 만 1,000여 대를 디도스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아직 업그레이드된 백신도 만들어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좀비 PC를 이용해 인터넷 접속횟수를 크게 늘려 특정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7월 국내 주요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 당시에는 좀비 PC 2,00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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