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탕제' 안심하고 드세요!

'한방 탕제' 안심하고 드세요!

2009.11.21. 오전 04: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약을 끓여 복용하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약의 근거중심의학이 확산되면서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철, 한방 탕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몸을 보하고,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민족이 즐겨 찾았던 한약.

문제는 그동안 한약의 안전성에 많은 의문을 제기해 왔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약 탕제를 마음 놓고 복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팀이 한방의료기관에서 많이 투약하는 십전대보탕 등 주요 한약 탕제 처방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법정 기준치 이하로 안전성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신현규, 한의학연구원 한약EBM센터장]
"한약에 대한 다양한 검사에서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표준한방처방 EBM 구축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십전대보탕과 쌍화탕 등 주요 한약 탕제 처방 25가지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 등의 검사 방법으로 끓이기 전과 끓인 후의 탕액에 대해 수은과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과 농약,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이 얼마나 잔류하는 지를 검사했습니다.

인삼이나 당귀, 감초 등 개별 한약재에 대한 중금속 잔류 검사나 농약 잔류검사 등은 실시됐으나 한약 탕제에 대한 검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방 탕제 처방의 안전성과 과학화를 위한 한의학계의 움직임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복용하는 한약의 유해 물질에 대한 검사와 평가를 통해 한의사들이 안전하게 투약하고 환자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김기옥, 한의학연구원장]
"국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먹을 수 있도록 입증한 것입니다."

근거중심의학인 표준한방처방 EBM 구축사업은 한의학의 신뢰성을 통한 표준화와 객관화를 통해 한약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