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인 주차관리기 '무용지물'

[서울] 무인 주차관리기 '무용지물'

2009.08.08.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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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차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십억 원을 들여 설치한 선불식 무인 주차관리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잦은 고장과 저조한 이용률이 원인입니다.

보도에 C&M 방송 김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8호선 석촌역 인근의 노상주차장입니다.

무인 주차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동전을 넣어 이용하는 선불식 주차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정작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기 대신, 위탁업체의 직원들이 일일이 주차료를 받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주차관리 직원]
"(기기가) 이상이 생겼어요. 오래 전부터 안됐어요. 그러니까 인건비 들여가면서..."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앞 노상주차장 역시 마찬가지.

보시는 것처럼 선불식 무인 주차기기의 전원은 꺼진 상태 입니다.

버튼을 눌러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무인 주차관리기 10여 대가 똑같은 상황입니다.

선불식 무인 주차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00년.

주차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민간투자를 받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주차요금 징수방식이 맞지 않는데다, 잦은 고장으로 사람들이 외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서울시청 관계자]
"쓸모가 없어요. 지금...100원짜리 동전 밖에 안 되니까...주차요금에 비해서 동전으로만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에요. 지금."

[인터뷰:설치업체 관계자]
"그렇죠 . 그래서 기기를 부분적으로 철거를 할 예정이에요."

기기 한 대당 설치금액은 발권기와 미터기를 합친 1,000만 원 정도.

현재 서울 강남권역에만 150대 정도가 설치돼 있습니다.

거액을 들여 도입한 선불식 무인 주차관리기.

쓸모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C&M 뉴스 김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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