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수술은 세계 정상급"

"한국 로봇수술은 세계 정상급"

2009.07.12.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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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정교해지면서 전립선암 뿐 아니라 갑상선암, 위암 등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로봇수술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해외 유명 의사들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자 몸 안이 3차원 입체영상으로 크게 확대돼 보입니다.

의사는 수술칼을 잡는 대신 로봇을 조종하고, 로봇팔은 빠르고 정교하게 움직이며 수술합니다.

같은 시각 강당에선 수술 장면이 생방송되고,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의사들이 이를 지켜봅니다.

국내 로봇수술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미국과 영국, 그리스 등 9개 나라에서 의사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리노스 박사, 그리스 하이지아 병원]
"(한국은) 세계 정상입니다. 특히 로봇의 갑상선암 수술 분야는 한국이 가장 수술 경험이 많고 기술이 뛰어납니다."

로봇수술은 사람보다 정밀하게 환부를 다룰 수 있고, 수술할 때 자르는 부위를 최소화해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회복 기간을 3~4일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국내에선 지난 2005년에 처음 도입돼 지난해에는 2,500여 건의 로봇수술이 이뤄졌습니다.

무엇보다 로봇수술의 종주국인 미국도 전립선암 등 특정 분야에만 집중돼 있는 수술이, 국내에서는 갑상선암과 위암, 대장암, 간암 등 10개 분야 조기암과 심장질환에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웅윤, 세브란스 로봇수술센터 소장]
"로봇수술 기술은 로봇 기계 자체가 계속 발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외과 수술 분야에서 확대, 보편화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술 비용이 비싼데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로봇 수술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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