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과자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 검출

유명 과자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 검출

2009.02.24. 오후 7: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과자의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극소량이라 우리 몸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누구나 한번쯤을 먹어봤을 만큼 인기 있는, 유명 제과업체의 과자들입니다.

이들 과자에는 철분 강화를 위해 '피로인산제이철'이란 식품첨가물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수입된 이 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녹취:남효신, 서울 북아현동]
"어른도 아니고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것이 너무 찝찝하고, 뭘 먹여야 할 지 정말 고민되네요."

식약청은 독일 CFB사에서 수입된 '피로인산제이철'에서 8.4ppm~21.9ppm에 이르는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식품 첨가물이 사용된 제품은 모두 6개 업체 12개 제품.

오리온의 '고소미'와 '고래밥', 아기들이 주로 먹는 닥터유 골든키즈, 해태음료의 '과일촌씨에이 포도'도 포함돼 있습니다.

철분 강화를 위해 극소량만 첨가되기 때문에 이들 제품에는 멜라민이 0.002ppm 정도 검출될 수 있습니다.

[녹취:손문기, 식약청 식품관리과 과장]
"제품에 워낙 극소량만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라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식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식약청은 이들 제품들을 판매 금지하고 수거 조치했습니다.

식약청에서는 지난해 말 완제품에서 멜라민이 2.5ppm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는 기준을 정해 입법예고한 상태입니다.

식약청은 같은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와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의 섭취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