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잡는 장갑차 'K21'

헬기잡는 장갑차 'K21'

2008.10.03. 오전 04: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건군 60주년을 맞아 우리 군의 첨단 무기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헬기잡는 장갑차라고 불리는 'K21' 차기 보병전투장갑차입니다.

[리포트]

40mm 자동포가 목표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합니다.

몸체를 360도 회전하는 동안에도 포구는 정확하게 목표물을 조준합니다.

공중에서 터지는 포탄은 날아다니는 헬기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1999년 말부터 910억 원을 투입해 7년 반 만에 개발을 완료한 K21 차기 보병전투장갑차의 위용입니다.

[인터뷰:손재홍,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40mm 자동포 말고도 7.62mm 동축 기관총과 대전차 유도 무기를 탑재해서 적 장갑차는 물론 적 전차나 헬기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전차 개발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11개 방위산업체가 참여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의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는 K200, 보병전투차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장갑차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연구진은 우선 장갑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착수했습니다.

러시아의 30mm 기관포에 대한 전면 방어력, 측면과 후면의 경우 14.5mm 중기관총에 대한 방어력, 그리고 10m 고도에서 공중 폭발하는 러시아의 152mm 자주포의 파편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재홍,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방어능력은 향상됐지만 무게는 줄어 시속 7km이상으로 강이나 하천도 운행할 수 있고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의 최신 전투장갑차보다 기동 성능이 우수합니다."

기동력과 화력, 생존성 면에서 세계의 내로라하는 전투장갑차를 압도한다는 설명입니다.

차기 보병전투장갑차가 보급되면 우리 군은 차기 전차, 흑표와 함께 완벽한 기계화 보병 부대의 모습을 갖출 전망입니다.

우리 보병의 작전 수행 능력을 크게 높여줄 K21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는 내년부터 실전 배치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