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 조기출하로 고소득 기대

곰취 조기출하로 고소득 기대

2008.03.03. 오전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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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전방지역인 강원도 양구에서는 벌써 봄의 입맛을 돋우는 곰취가 출하되고 있습니다.

이 곰취는 무공해 품질인증을 받은 데다 예년보다 두 달가량 빨리 출하돼 산골마을의 고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0㎡ 남짓한 비닐하우스 안이 온통 곰취 향내로 가득합니다.

탐스럽게 자란 곰취를 뜯는 아낙네 손끝에서 봄 내음이 물씬 묻어납니다.

이 곰취는 한겨울인 지난해 12월에 심은 뿌리에서 싹이 움튼 것으로, 3개월 가량 정성껏 길러낸 봄나물입니다.

특히 이 양구 곰취는 일반 곰취보다 두 달가량 빨리 출하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대량 출하 때 1kg에 6,500원 하던 곰취가, 지금은 두 배 이상 오른 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조기생산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양구 곰취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공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웰빙식품입니다.

[인터뷰:김선묵, 양구 대암산채 작목반원]
"양구곰취는 의학적으로도 항암작용이 있고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요즘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품성이 뛰어난 양구 곰취는 1kg과 2kg들이 상자에 소포장 돼 전화주문과 우체국 택배 등을 통해 판매됩니다.

곰취를 중심으로 산채 클러스터를 조성해온 양구군은, 지난해 2억 6,400만 원을 들여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해 곰취를 일찍 출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김찬규, 양구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산채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현대인의 건강식품인 곰취 등 산채류를 재배해 농가 고소득을 실현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양구군은 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곰취의 출하시기를 올해보다 한 달가량 더 앞당길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시설을 대폭 개선할 계획입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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