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관리 '구멍'…'어처구니' 없다!

문화재 관리 '구멍'…'어처구니' 없다!

2008.02.10.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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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문화재 관리 당국과 소방 당국은 지속적으로 문화재 화재 예방과 효과적인 진화를 위한 대비를 해왔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보 1호'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관리 책임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특히 불이 난 숭례문은 지난해에도 관리 책임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궁궐 등 중요한 건축물에 나쁜 일을 막기 위해 올려놓은 '어처구니'라는 동물상이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만, 국보 1호에서 불이 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처구니를 따라 지붕 중앙으로 올라가면 용마루 양쪽에 '치미'라는 상상의 동물상이 있습니다.

이는 불, 화마를 막는 수호신이지만 국보 1호의 화재를 막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화재는 이런 동물상이 아니라 관리 당국이 막아야 합니다.

숭례문 관리는 문화재청과 서울 중구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숭례문이 어처구니가 떨어져 나간 채로 방치됐기 때문에 관리 책임을 놓고 문제가 제기된 적도 있습니다.

향후 관리 책임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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