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죽장 고로쇠 본격 채취

[경북] 포항 죽장 고로쇠 본격 채취

2007.02.27.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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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경북 포항 죽장지역에서 농가소득의 효자노릇을 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올 겨울 이상고온으로 예년보다 열흘 가량 채취시기가 앞당겨져 농민들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HCN 경북방송 장효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천 m에 달하는 죽장 면봉산 줄기.

가파른 산 기슭마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아름드리 고로쇠 나무에 손가락 만한 구멍을 내자 금새 맑은 수액이 줄줄 흘러 나옵니다.

예년 같으면 2월 중순이 넘어야 수액 채취가 시작되지만 올 해는 작업이 훨씬 앞당겨졌습니다.

[인터뷰:이진환, 고로쇠 채취 농민]
"예년보다 날씨가 많이 포근해서 5~10일 정도 채취가 빨라졌는데 물도 많이 나오고..."

고로쇠 수액은 철분과 망간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예전부터 각광받아온 건강식품, 특히 포항 죽장지역은 일교차가 커 수액 농도가 진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권순식, 고로쇠 채취 농민]
"청정지역인데다 밤,낮 기온차가 커서 농도가 진하고 맛도 좋고..."

지난주부터 시판되고 있는 죽장 고로쇠 수액은 18ℓ 한 통에 4만 5천 원 정도.

농한기 농촌 주민들에겐 이만한 효자도 없습니다.

[기자]
죽장 주민들은 지난해 모두 19만 리터를 수확해 3억 8천만 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는데, 올해도 비슷한 량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0일에는 죽장 고로쇠 축제도 마련해 지역 특산물을 전국에 알릴 계획입니다.

HCN뉴스 장효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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