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아기 영양 관리 도와드려요"

"임산부·아기 영양 관리 도와드려요"

2006.04.13. 오전 02: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대여섯명 가운데 한명이 빈혈인데서 보듯 영양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빈혈이거나 영양부족인 임산부와 아기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영양관리 사업이 확대된다고 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 6개월째인 여성입니다.

간단한 피검사 결과 빈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덧과 뱃속 아기탓도 있지만 미처 자신은 챙길 여유가 없는 탓도 큽니다.

[인터뷰:남정규, 임신부]
"집안일 하다 보면 하루 두끼 정도 먹어요 간식으로 조금..."

5살난 이 어린이도 또래보다 키가 작고 심하진 않지만 빈혈이 있습니다.

[인터뷰:조정옥, 할머니]
"좋아하는 것만 먹고 먹은 것 또 안먹으려 하고..."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14~17%가 빈혈로, 임신부는 그 비율이 20~30% 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유식을 하는 어린이에게도 빈혈은 적지 않은데, 못먹어서라기 보다는 부모들이 제대로된 이유식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백선옥, 14개월 아기 엄마]
"영양소가 제대로 들어있는 지도 모르겠고 제가 잘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고..."

[인터뷰:조경자, 성북구 보건소 영양사]
"빈혈은 철분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나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등이 부족해도 걸릴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따라 최저생계비의 2배 이하 소득가구 가운데 영양불균형 상태인 임산부와 6살 미만 아기들을 대상으로 식단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고 이유식은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상담과 교육, 보충 식품을 전달하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15개 보건소에서 250명씩 3천75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뒤 대상을 점차 늘려 오는 2010년에는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실시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