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졸업,만13살에 대학간다!

조기졸업,만13살에 대학간다!

2004.03.01.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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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으로는 빠르면 만 열 세살에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나오게 될 전망입니다.



조기 졸업 월반 제도가 일반 학교에도 도입되기 때문인데요,



우수한 학생들은 학년을 건너뛰어서 바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됩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조기 진급과 조기 졸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3학년으로 조기 진급할 수 있고 2학년생은 수능 시험을 본 뒤 곧바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같은 조기진급,조기졸업 제도를 과학고에서 일반 초중고등학교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온호 서울교육청 중등장학사]

"초등학교 3년, 중학교 1년, 고등학교 1년 등 모두 5년을 줄일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만13살 부터 대학진학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지역에서 지난 2천년 조기졸업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과학고는 재작년 88명 등 매년 급증했고 일반학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능한 조기 진급은 먼저 학생과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담당 교사들이 추천 판단한 뒤 학교장이 최종 선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없진 않습니다.



[인터뷰:한재갑, 교총 대변인]

"영재를 조기 교육시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서 조기 졸업 광풍이 몰아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조기졸업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급 초중고등학교의 학칙개정을 독려하고

영재교육 대상 학생을 현재의 0.2%에서 0.5%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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