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여성, `경찰관이 성상납 요구`

매춘여성, `경찰관이 성상납 요구`

2004.02.10.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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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여성 11명이 유흥업주들과 결탁해 자신들로 부터 성상납을 받은 전현직 경찰관 4명과 교도관 2명 등 모두 6명의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성매매여성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고 있는 법률지원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 계양경찰서 소속 전직 경찰관 3명은 업주의 영업상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매춘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습니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모 룸살롱 2곳에 근무하는 이들 매춘여성은 작년 말 인천 계양서 소속 경찰관 2명에게 성상납할 것을 업주로부터 수시로 강요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일주일에 서너 번씩 룸살롱에 찾아와 도박판을 벌이고 향응을 제공받았으며 작년 12월에는 조직폭력배와 도박을 한 혐의로 해임당했지만 그 이후로도 거의 매일 룸살롱에서 노름을 했다고 성매매 여성들은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사건으로 구속 중인 계양서 소속 경찰관 유모씨등 현직경찰관 여러명도 성상납을 요구했고 같은 경찰서 소속의 경찰관 심모씨는 업소 단속 정보를 업주들에게 유출했다고 매춘 여성들이 폭로했습니다.



이 룸살롱 업주 이모씨가 도박장 개장 혐의로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될 당시 인천구치소 교도관 2명도 룸살롱에 찾아와 향응과 성상납을 받았다고 법률지원단은 밝혔습니다.



이들 교도관은 아직도 이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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