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에…여야, 한목소리 질타
"쿠팡 매출 90%가 한국인데 말도 안 되는 사유"
"한국 사업은 내 책임"…같은 대답만 반복
김범석 사과 여부 질의…"그런 대화 나누지 않았다"
"쿠팡 매출 90%가 한국인데 말도 안 되는 사유"
"한국 사업은 내 책임"…같은 대답만 반복
김범석 사과 여부 질의…"그런 대화 나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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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김범석 의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김범석 의장의 행보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김 의장이 불출석한 사유는 뭡니까?
[기자]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쿠팡의 수익의 90%가 한국에서 나온다며 '말도 안 되는 사유'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미국의 대형 회사들도 미 의회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글로벌 CEO라는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언어도단입니다. 쿠팡보다 더 큰 회사인 메타나 아마존의 저커버그나 베이조스도 미 의회 청문회 증언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증인으로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를 향해 질문 공세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로저스 대표도 김범석 의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박대준 전 대표와 똑같이 한국 사업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더불어 김범석 의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의장이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 김 의장은 저에게 사고에 대한 것은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한국의 대표이사로서 김 의장에게 사고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보고해왔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할 줄 아는 한국어가 '아내·장모님' 정도로 한국어를 할 수 없는 점을 놓고도 외국인 증인을 앞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비겁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로저스 대표는 내부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범석 의장 외에도 핵심 증인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요?
[기자]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도 '이미 사임했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이미 지난 15일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힌 김범석 의장 등 3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오늘 같은 혐의로 쿠팡 창업주인 김 의장을 고발키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개인 정보를 유출하면 최대 매출의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이른바 '쿠팡법'을 처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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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김범석 의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김범석 의장의 행보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김 의장이 불출석한 사유는 뭡니까?
[기자]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쿠팡의 수익의 90%가 한국에서 나온다며 '말도 안 되는 사유'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미국의 대형 회사들도 미 의회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글로벌 CEO라는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언어도단입니다. 쿠팡보다 더 큰 회사인 메타나 아마존의 저커버그나 베이조스도 미 의회 청문회 증언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증인으로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를 향해 질문 공세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로저스 대표도 김범석 의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박대준 전 대표와 똑같이 한국 사업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더불어 김범석 의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의장이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 김 의장은 저에게 사고에 대한 것은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한국의 대표이사로서 김 의장에게 사고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보고해왔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할 줄 아는 한국어가 '아내·장모님' 정도로 한국어를 할 수 없는 점을 놓고도 외국인 증인을 앞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비겁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로저스 대표는 내부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범석 의장 외에도 핵심 증인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요?
[기자]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도 '이미 사임했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이미 지난 15일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힌 김범석 의장 등 3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오늘 같은 혐의로 쿠팡 창업주인 김 의장을 고발키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개인 정보를 유출하면 최대 매출의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이른바 '쿠팡법'을 처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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