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인사 시계'...이재용 '뉴 삼성' 첫 인사 주목

빨라진 '인사 시계'...이재용 '뉴 삼성' 첫 인사 주목

2025.11.20. 오후 1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재계는 연말 인사를 앞당기며 조직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곧 발표될 삼성전자 인사는 이재용 회장이 사법 족쇄를 푼 뒤 단행하는 첫 인사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깜짝 인사를 냈습니다.

해체된 미래전략실을 대신해 비상 조직으로 운영하던 '사업지원TF'를 8년 만에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재편했습니다.

비상 체제 종식 선언이자, 사법 족쇄를 푼 이재용 회장의 '뉴 삼성'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입니다.

TF 수장으로 '2인자'로 불렸던 정현호 부회장은 2선으로 물러났고 박학규 사장이 초대 사업지원실장을 맡았습니다.

남은 사장단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발표하던 인사를 최근엔 11월 말로 앞당겼습니다.

[박 주 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8년 만에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인 것 같고요. 이재용 회장 본인만의 색깔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판을 짜는 인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삼성보다 늦게 인사를 냈던 SK그룹은 이번엔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12월 초 이뤄지던 인사를 한 달 이상 서둘러 지난달 말 사장단 조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도 조만간 새 진용을 갖출 예정입니다.

재계가 인사 시계를 앞당긴 건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황 용 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들 입장에서는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할 겁니다. 조직 체계 정비도 하고 거기에 맞는 26년도 사업계획을 짜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에….]

올해 연말 인사의 가장 큰 흐름은 세대교체와 인공지능 등 신사업 인재 전진 배치입니다.

SK그룹이 1970년대생 사장을 5명이나 배출하는 등 1970년대생 전진 배치 속에 1980년대생 기용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최아영 (cay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