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스리마일 원전, 전력 확보 위해 재가동
구글·AWS, SMR 등 자체 에너지원 확보 추진
미국, 에너지원·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투자 유치
트럼프 정부, 2050년까지 원전 4배 확대 방침
구글·AWS, SMR 등 자체 에너지원 확보 추진
미국, 에너지원·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투자 유치
트럼프 정부, 2050년까지 원전 4배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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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와 기업이 엔비디아 GPU 26만 장을 확보했지만, 인공지능 시대 3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수급 문제 역시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폐쇄됐던 원전을 재가동하면서, 빅테크들이 직접 인프라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스리마일 원자력 발전소, 1970년대 방사능 유출 사고로 두 기 가운데 2호기는 이미 폐쇄됐고, 1호기 역시 2019년 수명을 다해 정지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시대 전력 수요 확대에 재가동, 부활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전 재가동에 시동을 건 것은 AI 데이터센터에 쓸 대규모 전력을 직접 확보하기 위해 나선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여기에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까지 소형모듈원자로 SMR 개발·건설을 추진하면서 인공지능 클라우드의 3대 기업이 모두 자체 에너지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른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AI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원 확보, 송전망 건설 투자를 유치했고,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은 100GW에서 400GW로 4배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월) : 새로운 미국 회사가 미국 내 AI 인프라에 최소 5천억 달러를 투자하며,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여 거의 즉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어렵사리 확보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 GPU 26만 장에 필요한 에너지는 원전 한 기의 생산 전력과 맞먹는 수준.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를 선언하며 필요 전력 역시 더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 3일) : (인공지능) 칩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다 바틀넥(병목현상)으로 존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에너지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최수연 / 네이버 대표 (지난달) : AI 데이터 센터를 둘러싼 전력과 환경 이슈는 우리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 시대 인프라 구축에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한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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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와 기업이 엔비디아 GPU 26만 장을 확보했지만, 인공지능 시대 3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수급 문제 역시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폐쇄됐던 원전을 재가동하면서, 빅테크들이 직접 인프라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스리마일 원자력 발전소, 1970년대 방사능 유출 사고로 두 기 가운데 2호기는 이미 폐쇄됐고, 1호기 역시 2019년 수명을 다해 정지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시대 전력 수요 확대에 재가동, 부활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전 재가동에 시동을 건 것은 AI 데이터센터에 쓸 대규모 전력을 직접 확보하기 위해 나선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여기에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까지 소형모듈원자로 SMR 개발·건설을 추진하면서 인공지능 클라우드의 3대 기업이 모두 자체 에너지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른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AI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원 확보, 송전망 건설 투자를 유치했고,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은 100GW에서 400GW로 4배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월) : 새로운 미국 회사가 미국 내 AI 인프라에 최소 5천억 달러를 투자하며,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여 거의 즉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어렵사리 확보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 GPU 26만 장에 필요한 에너지는 원전 한 기의 생산 전력과 맞먹는 수준.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를 선언하며 필요 전력 역시 더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 3일) : (인공지능) 칩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다 바틀넥(병목현상)으로 존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에너지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최수연 / 네이버 대표 (지난달) : AI 데이터 센터를 둘러싼 전력과 환경 이슈는 우리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 시대 인프라 구축에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한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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