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사고 외국인 팔고...코스피, 4000선 앞 등락 반복

개미 사고 외국인 팔고...코스피, 4000선 앞 등락 반복

2025.11.06.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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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장중 4,000선을 다시 내주는 등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수요일을 보낸 코스피는 개장 직후 2% 넘게 뛰어오르며 안정적으로 4,000선 후반에 안착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자 우리 증시도 이에 힘입어 장 초반 단번에 4,111포인트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고 장중 4,000선이 다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개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0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지수는 소폭 오른 4,026.4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4,000선이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며 시장의 중심선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날 급락장에서도 지수를 방어했던 개미들은 이날 하루에도 8천억 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도 힘을 보탰지만 외국인은 그 두 배인 1조 6천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2% 반등해 59만 원대를 회복한 반면 삼성전자는 10만 원을 내주고 9만9천 원대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오르내림을 거듭하다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89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공지능 거품론이 잦아들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안정되기 전까지 확실한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박 석 현 / 우리은행 WM그룹 부부장 :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당분간은 조정 국면 속에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로 보이고요.]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소송 패소 가능성에 1.7원 내린 1,447.7원을 기록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박진우
영상편집 : 이상엽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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