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향후 전망은?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향후 전망은?

2025.11.06. 오후 3: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스피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 동향과 향후 주가 전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우 해설위원실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폭락했던 주가가 오늘은 반등하고 있는데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기자]
어제 사이드카까지 발동될 정도로 급락했기 때문에 오늘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아시다시피 간밤에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 '인공지능 거품론' 우려에 따른 기술주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루 만에 반등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미국 증시의 반등도 국내 증시에는상당히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가 되고요. 미국 대법원에서 열린 상호관세의 적법성 심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미국 시장에서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외국인은 국내시장에서 1조 2000억 원 정도 매도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지난 3일 이후 오늘까지 나흘 연속 대규모 팔자를 지속하면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데요.하지만 지난 4일과 5일 2조 원 넘게 '투매'한 것과 비교하면 순매도액은 조금은 줄어든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AI거품론이 어제 주가 폭락의 이유였는데거품론의 실체가 어느 정도 있다고판단이 되는 겁니까?

[기자]
실체는 분명히 있기는 있겠습니다마는 과도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인데요. 아시다시피 AI와 관련해서는 2025년 인공지능 거품론과 1999년 닷컴 버블론을 비교하고 있는데 이건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999년 당시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환경과닷컴업체 펀더멘탈 등이 현 시점과 분명히차이가 많이 있다, 이런 설명인데요. 1999년에는 미국 정부가 흑자기조이기때문에 긴축 정책을 시행한 반면 2025년 현재는미국의 완화된 통화 정책을 펴는 것이 상반된 상황이다라는 것이고요. 99년 닷컴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라고 하는데요. 주당 얼마나 이익을 얻고 있느냐, 이런 내용인데요. 당시에는 닷컴 버블 때는 60배를 기록했는데 현재 AI 기업들의 평균 PER는 30배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거든요. 참고로 엔비디아의 PER는 55에 이르고요. 하이닉스는 15, 삼성전자는 22에 불과합니다. 특히 AI는 PC와 모바일 이후 세 번째 산업혁명이다, 이렇게 불리고 있는데요. PC와 모바일 산업은 태동 이후15년 정도 장기간 고성장을 지속했다는 것이고요. AI는 2022년 11월 챗GPT가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3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서 이제 AI 산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닷컴 버블과 AI 거품론을 비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섣부른 판단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승장에서나만 소외되는 것 아닌가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이런 고민들을 할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주식 시장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조정은 겪겠지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최근에는 사실 시장에서는 포모와 포포 두 가지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고 있다는 건데요. 여기서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 강세장에서 나만 빠져서 소외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을 얘기하는 거고요. 포포는 FEAR OF PEAK OUT.상투를 잡아서 나만 손해 보는 거 아니냐, 이런 두 가지 부류가 있다는 건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주식상팔자 주의자고포포에 더 지지하는 사람입니다만 제 주변에는 포모에 시달리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 같아 보여요. 앞서 상승장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특히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같은 경우 파격적인 전망을 하고 있거든요. 코스피 지수가 내년에는 5천 포인트, 장기적으로는 7500포인트까지상승할 수 있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거든요. 김 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고조정 후에 지수는 급반등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어요. 김 본부장 같은 경우 2025년 상승장은 1985년 이후 40년 만의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고도 강조하기도 했거든요. 다만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는 향후 실적 전망 변동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고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전략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원전,방산, 증권 등을 꼽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빚투도 투자라고 이렇게 정부고위관계자가 주식 매수를 공개적으로 권유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일단 간단히 말씀드리면 다소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런 말을 한 장본인인데요. 빚투를 권장했다고 해서 비판의 도마에 오른 것이죠. 지금 그래픽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보면서 설명드릴 텐데요. 그동안 빚투에 대해서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내용을 다 본다면 충분히 할 수는 있는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어쨌든 정부 당국자가 이렇게 빚투를 권장하는 듯한 얘기는 현 시점에서는 다소 부적절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들이 많이 대두되고 있고요.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주진우 의원이 빚내서 주식 투자하는대국민 지침을 내린 것이라면서 빚투해서손해볼 경우 책임 질 것이냐."어제 코스피 급락 사이드카피해자들의 집단소송감"이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거든요. 최근에는 기재부 관료 같은 경우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도코스피지수가 4천선을 돌파했지만 여전히저평가돼 있다며 주식 매수를 사실상 권유했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들 같은 경우는 섣부른 낙관론을 펼치게 되면 투자심리를 왜곡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지 않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부동산보다는 주식으로자금이 몰리는 것은 바른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나요?

[기자]
당연하죠. 부동산으로 시장이 몰리는 것은 여러 가지로 시장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고. 금융이나 주식, 증권 쪽으로 몰린다면 선순환을 일으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부동산 같은 경우는 특히 부동산이 급상승하게 되면 봉급 생활자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근로의욕이 떨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지만 증시로 돈이 몰리게 되면 기업의 투자 활동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도 부동산보다는 주식 쪽으로 돈이 몰려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리고 5천포인트 달성을 목표로 얘기했던 거 아닙니까? 민연금도 외국 주식만 살 것이 아니라국내 주식에도 투자를 하라고 이렇게 강조를 했고요. 그래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연간 잠정 운용 수익금은 100조 원을 넘어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근 3년 운용 수익금의 절반을 8개월 만에 벌어들인 건데요. 아시다시피 국내 주식이 최근에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까, 8월보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각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 주식이36.43%로 가장 높고 해외 주식 8.61% 국내 채권 2.85% 정도 순서입니다. 참고로 최근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깐부 회동을 가졌지 않습니까? 젠슨 황 CEO가 있는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1999년에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릴 건데요. 1999년 엔비디아 주식은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0.02달러 즉 2센트였다는 거예요. 최근에 200달러까지 올랐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6번 액면분할을 했기 때문에 지금 가치로 보면 1만 배가 상승한 거죠. 99년에 100만 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100억 원이 되는 겁니다. 주식이라는 게 미래 가치를 보는 그런 눈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도 20년 전에는 엑손모빌이나GE 같이 석유회사나 가전회사들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었는데현재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IT 기술주들이 석권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주식을 산다는 것은 결국 미래의 흐름을 읽고 미래가치에 투자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이런 사례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변 말 너무 휘둘리지 말고 현명하게 투자하는 개인의 지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