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대 쉬었음 증가,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져"

KDI "20대 쉬었음 증가,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져"

2025.11.06.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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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에서 이탈한 20대 '쉬었음' 계층 증가가 역설적으로 최근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경기 둔화에도 실업률이 하락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가 증가한 것이 기술적으로 실업률 지표의 하락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실업률이 2015년 3.6%에서 올해 7월 기준 2.7%로 떨어졌지만 20대 쉬었음 인구 비중이 2015년 수준인 4.4%로 변화 없이 유지됐을 경우, 올해 실업률은 0.7%포인트 상승해 3.4%가 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쉬었음' 인구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통계상 실업자가 아닌 탓에 쉬었음 인구가 늘어났지만 실업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KDI는 하지만 디지털 구인구직 플랫폼 확산 등으로 구직자가 빈 일자리를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는 일자리 매칭효율성이 개선된 점도 실업률 하락에 작지 않게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칭효율성이 2015년 이후 개선이 없을 경우를 가정한 결과 실업률은 0.4%p 상승한 3.1%가 된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KDI는 매칭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장기 비구직자의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지원 체계를 면밀하게 설계하기 위해 쉬었음 인구 증가에 대한 분석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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