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붙은 'AI 거품' 공포...코스피 2.85% 급락 4,000대 마감

옮겨붙은 'AI 거품' 공포...코스피 2.85% 급락 4,000대 마감

2025.11.05.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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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를 덮친 인공지능 종목 거품 우려에 오늘 코스피도 2.85% 급락했습니다.

개인 매수세에 종가 기준 4천 선을 지키긴 했지만 오전 급락세에 자동매도 주문을 잠시 멈추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환율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경제부 이승은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2.8% 넘게 내려 4천 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를 덮친 인공지능 종목 거품 우려가 옮겨붙은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 2.85% 하락한 4,004.42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낙폭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가 급락한 지난 8월 1일 126.03포인트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컸습니다.

코스피는 4천 선은 물론 3천9백선까지 내주며 한때 3,867.81까지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2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개인 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24.68포인트, 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폭락장이던 오전에는 코스피·코스닥의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1년 3개월여 만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5천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4%대 하락한 10만6백 원에, SK하이닉스는 1%대 하락한 57만 9천 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증시 조정과 안전자산 선호의 겹악재를 만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0원을 터치했습니다.

결국 오후 3시 반 기준 11원 5전 오른 1,449원 4전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대미 현금투자 부담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하고 있어 환율 전망의 눈높이가 1,500원대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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