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다시 '들썩'...10월 2.4% 상승 '15개월 만에 최고'

물가 다시 '들썩'...10월 2.4% 상승 '15개월 만에 최고'

2025.11.04.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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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차 유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2.6%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2%대를 기록한 뒤 8월 1.7%로 둔화했다가, 9월 다시 2.1%로 올라선 데 이어 10월에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여행 관련 물가가 반영되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가 3.6% 올라 전체 물가의 0.72% 포인트를 끌어올렸습니다.

긴 추석 연휴에 여행 물가가 상승한 영향입니다.

콘도 이용료가 26.4% 급등했고, 승용차 임차료가 14.5%, 해외단체여행비는 12.2%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뛰며 전체 물가 상승에 0.25%포인트 기여 했습니다.

돼지고기가 6.1% 오르는 등 축산물은 5.3%, 고등어가 11% 상승하는 등 수산물이 5.9% 올랐습니다.

잦은 비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농산물도 1.1%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쌀이 21.3%, 찹쌀이 45.5% 올랐고, 사과가 21.6% 올랐습니다.

환율 상승과 기저효과에 석유류는 4.8% 상승하며 8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이제 곧 김장철입니다.

정부가 김장 대책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배추와 무는 정부 가용물량을 4만7천 톤 이상 공급하고 고추, 마늘, 양파와 소금도 5천여 톤을 집중 방출하겠습니다. 김장철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하여 김장 채소와 새우젓, 돼지고기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합니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농산물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고,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며 물가 상승률이 연말 연초 2% 안팎으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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