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매수에 코스피 4,200 돌파...'빚투' 과열 우려도

개미 매수에 코스피 4,200 돌파...'빚투' 과열 우려도

2025.11.03.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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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4200선 고지…초반부터 강한 상승세
4,200선 돌파 뒤 오름폭↑…장중 4,221.92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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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2% 넘게 올라 사상 처음으로 4,200선에 안착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는데,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커지고 있어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4,200선 고지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4,12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정오를 앞두고 4,200선을 돌파하더니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장 마감 직전 2.7% 넘게 오른 4,221.92로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는 4,221.87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개미투자자들이 6천5백억 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도 천8백억 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지만, 외국인은 8천억 원 가까이 팔자 주문을 했습니다.

반도체 투톱의 상승세 역시 무서웠습니다.

삼성전자는 11만 전자에 등극했고 SK 하이닉스도 사상 처음으로 62만 원에 올라섰습니다.

조선, 방산 주도주도 강세였습니다.

국내 증시가 이렇게 파죽지세로 오르자 해외로 떠났던 투자자들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증권사에 미리 넣어두는 대기 자금 '예탁금'은 처음으로 85조 원을 돌파했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를 뜻하는'신용거래융자' 잔고도 4년여 만에 2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인공지능 훈풍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 '불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빚투' 등 무리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 리서치센터 본부장 : 신용(거래융자)가 늘어났다는 뜻은 리스크(위험)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의해서 (주가가) 올라갈 수 있지만 앞으로는 문제가 좀 커질 수 있죠.]

코스닥은 전장보다 1% 넘게 올라 914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 4.4원 오른 1,428.8원을 기록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디자인 : 임샛별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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