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관세 직격'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30% 급감

일본과 유럽연합보다 10%p 높은 대미 자동차 관세가 적용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5,3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줄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분기에 1년 전보다 15.8% 줄어든 3조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이익 감소 폭을 더 키웠습니다.

3분기 매출은 46조 7,21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8% 증가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말 미국과 통상 합의에서 자동차 품목 관세 15% 인하 약속을 받았지만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이 미뤄졌습니다.

미국은 일본과 유럽연합에 대해선 관세 후속 협의를 마치고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면서 한국산 자동차만 10%p 더 높은 관세를 부과받아 왔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