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3분기 1.2% 성장...정부 "연간 1% 가능성 높아졌다"

한국경제 3분기 1.2% 성장...정부 "연간 1% 가능성 높아졌다"

2025.10.28.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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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1.2%를 기록했습니다.

민간 소비와 내수가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수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 연간 1%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3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보다 1.2%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표입니다.

1.2% 성장은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분기 역성장 등으로 상반기 0.3% 성장에 그쳤지만 3분기 들어 성장세가 확대된 겁니다.

민간 소비가 1.3% 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소비자심리개선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추경 영향, 증시 활성화에 따른 자산 효과 등에 힘입어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정부 소비도 자재 구매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성장했습니다.

성장 기여도는 민간이 0.8%, 정부는 0.4%로 민간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 동 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민간 소비가 심리 개선, 소비쿠폰 영향에다 신제품 출시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합니다.

수출도 1.5%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AI 투자 확대로 HBM 등의 수요가 견조하고, 범용 반도체도 기존서버 교체로 수요가 늘었습니다.

미국 관세협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은 유럽과 CIS 지역 등에서의 호조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설비투자는 2.4% 늘어난 반면, 건설투자는 0.1% 뒷걸음치며 6분기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 전망과 관련해 미국 수출이 줄어드는 자동차와 2차 소비쿠폰 효과, 건설투자 등을 핵심 변수로 꼽았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앞서 전망했던 0.9%에서 1%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4분기에 -0.1%를 넘으면 연간 성장률이 1%를 넘는데, 민간 소비 개선과 수출 선방, 감소 폭이 줄어든 건설투자 등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임샛별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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