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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넘어선 이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APEC 행사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실적 발표도 예정되며 향후 우리 증시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경제 관련 내용,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스피가 어제 사상 처음 4000을 돌파하더니 숨가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고 있으세요?
[정철진]
어제 4000 돌파가 빅이벤트가 펼쳐지는 첫 주였었는데 첫 주 월요일에 결과도 안 보고 미리 갔다고 해서 어제 4000을 돌파하고 4000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4000, 지금 장중에 깨진 상태입니다. 3995선까지 내려와 있고, 현재 수급을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팔고 있습니다. 조금 이따 설명드리겠지만 한미 관세협상이 당초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이번 주 내에 타결은 힘들겠다라는 전언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시장이 조금 약세 흐름 보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밀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승률이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연초 이후에 상승률 자체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요. 최근 석 달만 놓고 보면 도달한 속도도 엄청 빠른데요. 우리만 놓고 보면 3000돌파한 게 6월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채 넉 달 될까 말까 해서 바로 4000. 석 달, 넉 달에 1000포인트씩 넘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속도도 빠르게 올라왔고요. 글로벌 지수와 비교를 해보면 연초 이후에 코스피 상승률이 거의 70%에 달합니다. 68.5%. 미국 많이 올라서 테슬라, 갓비디아, 엔비디아 하지만 미국의 상승률은 연초로만 놓고 보면 20% 전후거든요. 일본도 많이 올랐고 닛케이225가 5만을 돌파하는 그런 기염을 토했지만 일본 역시 연초 이후 상승률을 보면 27% 정도에 그칩니다. 그만큼 지금 한국의 주식시장. 특히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세계 1위이고 속도도 빠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시장을 보면 반도체주나 이차전지가 주도를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외에 주목할 수 있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정철진]
아직 이차전지는 아니죠. 연초에 놓고 보면 거의 반도체가 이끌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을 때 놓고 보면 역시 AI 테마 또 AI 산업, 그중에 핵심인 반도체가 이끌었고요. 삼성전자가 70%, 80% 상승률. 하이닉스는 3배 가깝습니다. 100%, 150% 이상의 상승률로 이끌어왔습니다. 여기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고요. 코스피가 4000에서 더 넘게 가려면 이제 또 다른 삼성전자, 또 다른 제2의 하이닉스가 나와야 이 판을 이끌고 가게 될 것 같은데 현재로서, 여기가 폭락한다는 게 아닙니다. 이 다음에 새롭게 떠오른,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이차전지 플러스 ESS, 신재생 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 이차전지는 전기차로서의 이차전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ESS로서 활용되는 그 배터리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간의 흐름을 놓고 보면 AI가 잘된대라고 해서 AI에 AI칩, 가장 기본적인 반도체들이 끌어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AI라는 것이 전기 먹는 하마라고 하니까 전력 인프라, 변압기, 전선. 작년, 올해 합쳐서 5배, 6배씩 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반도체 AI 필요하고요.
이걸 먹여살리려고 전력 인프라도 필요한데 정작 중요한 에너지원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석유랑 천연가스 쓸 수는 없고, 트럼프가 가고 나면 사용할 수 있는 것들. 원전, 태양광, 풍력을 함께 고민하게 되는 것인데 원전도 이미 시세가 상당 부분 낮습니다. 국내 두산에너빌티리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연초 이후에 폭등을 했죠. 그러면 남은 것이 태양광, 풍력. 지금은 트럼프 때문에 미워하고 있기는 하지만 태양광, 풍력. 그러려면 ESS라는 전기저장장치가 함께 가야 되기 때문에 다행히도 ESS 배터리용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있거든요. 이 친구들이 힘을 내고 그동안 처참하게 버려져 있던 신재생들이 힘을 함께 낸다면 우리가 4000에서 확 밀리지 않고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 축이 자동차죠. 한미 관세협상의 가장 큰 피해고 실은 오늘도 빠져요. 왜냐하면 잘될 줄 알았는데 또 이게 난항을 겪는다고 하니까 빠지고 있어서 자동차와 신재생 그리고 ESS로 표명되는 이차전지가 힘을 내준다면 4000 그다음 레벨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예상을 다들 역대급 실적이 나올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도 더 상승 여력이 있을까요?
[정철진]
삼성전자의 실적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죠. 왜냐하면 속보치로 알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이번에 삼성전자의 실적은 분야별로 과연 메모리는 얼마큼 잘했는지, 가전은 얼마큼 잘했는지 그리고 파운드리를 또 얼마나 못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는 거니까 오히려 더 중요한 부분은 SK하이닉스의 실적입니다. 내일 오전입니다. 공교롭게도 내일 오전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있지 않겠습니까? 같은 재료가 나오게 되는 것인데 지금 시장에서는 10조를 넘어서 분기 영업이 11조까지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지금의 하이닉스 주가를 설명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일 뚜껑을 열었는데 11조 수준이면 실은 이건 중립재료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하이닉스를 더 당겨서 올려가려면 12조 원대의 영업이익은 나와야 되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어서 12조 원대. 글쎄요, 저는 11조 원대 후반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이미 보유하신 분들이야 기분 너무 좋으시겠지만 신규 진입하실 분들은 내일 실적 발표 후에 들어가셔도 늦지 않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반도체주 외에 다른 것을 갖고 있는 분들은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정철진]
맞습니다. 반도체도 마찬가지고 대형주입니다. 지금 올라간 것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가 이끌어갔고요. 다 시총 상위 종목만 갔습니다. 원전도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초대형주들이 올라왔고, 상대적으로 코스닥과 코스피를 비교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지금 코스피 정도라면 코스닥도 900돌파, 900돌파 했지만 한 1200~1300은 가 있어야 키 맞추기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코스피 내에서도, 거래소 내에서도 대형주들 위해서 장세였지만 소형주들은, 코스피 2000 밖은 거의 오르긴 올랐지만 10, 15%의 상승률에 그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히 이번에 코스피 4000을 체감하지 못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더 안타까운 것은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기서 좀 팔게 되면 그나마 대형주들의 룸도 많지가 않다. 그러니까 빈익빈 부익부, 개인투자자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그런 4000P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외국인들 매수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정철진]
이게 미스테리였죠. 산 자체가 미스테리였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3개월, 6개월만 놓고 보면 거의 20조, 6개월에 20조 가까이 폭식을 했는데 연초 이후로 놓고 보면 실제로 산 것 한 6조 원대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1월부터 5월에 많이 팔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들이는 그런 형국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지금 9월 이후에는 영국자금이라고 하죠. 영국계 해지펀드 자금. 이게 단타입니다. 이게 한 2조에서 2조 5000억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지금 미국과 아일랜드 등 나름 중장기적인 펀드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에서는 큰 걱정은 없다, 이런 평가들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앞으로 오늘부터 시작을 해서 중요하다고 놓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외국인들의 순매수 패턴이 환율이 떨어지는 국면, 즉 원화 강세 국면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는 전통적인 매수 행태는 아니었거든요. 거의 이례적으로, 오히려 환율이 올라가는, 원화가 약세인데도 하여튼 뭐가 그렇게 시간이 급했는지 외국인들이 폭식하는 그런 구조였었는데요. 아마 여기 이면에는 한미 관세협상의 타결을 낙관하는 그런 수급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한미 관세협상만 타결되면 지금 1440원, 1450원대 환율이라 하더라도 뚝 떨어질 수 있겠지. 바로 1300원 갈 수 있겠지라고 하는 예상치로 베팅을 했을 텐데 지금 전언에 따르면 미중 관세협상, 또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분위기는 매우 좋게 흘러가는데 한미 관세협상 같은 경우에, 특히 간밤에 베선트 재무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은 이번 주, 그러니까 트럼프가 방한해서 타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 중장기 과제로 넘어가는, 장기적으로 풀어야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 것을 놓고 보면 그간에 단기적으로 들어왔던 영국계 자금 2조 5000억 정도. 그리고 미국 아일랜드 자금 중에서도 이게 더 난항으로 가네라고 하면서 빠질 자금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외국인이 오늘 1조 3000억. 이런 속도라면 오늘 2조 정도를 판다 치고요. 그리고 이번 주 내에 한미 정상회담 후에 한미 관세협상 결과 보고 또 실망매물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만에 하나 11월 첫째 주까지 3조 이상 정도를 더 판다. 그러면 아마 연초 이후로 따져봐도 그렇게 외국인들이 많이 산 자금이 아니게 되는 거거든요. 그 점은 꼭 유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한미 관세협상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라도 APEC 행사 중에 협상 타결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정철진]
저는 바람이야 강력하게 바라고 있지만 아주 극적 타결, 이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조금 낮아보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마치 우리나라를 브라질이나 인도처럼 타결 안 됐으니까 페널티 관세 50%를 부과해. 이런 것도 아닐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간밤에 베선트 장관이 이야기했던 장기적인 숙제가 된다. 또 이재명 대통령도 블룸버그라든가 로이터와 함께 극적 타결보다는 더 신중하겠다는 이야기를 이재명 대통령도 하지 않았었습니까? 왜냐하면 3500억 달러라는 규모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도 너무 잘될 거야, 이런 낙관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너는 그런 각오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협상도 관세협상이지만 또 한 가지, 미중 무역합의 여부에 따라서 증시도 출렁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철진]
이 부분은 지금 반영된 것 같아요. 보면 미중 관세협상은 이미 약간 낙관하는 쪽으로 갔고요. 아마 이것도 완전 타결은 아닌데 일단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1년 유예하는 그 대가로 당장 11월 10일부터는 중국에 100% 관세를 매겨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철회한다라고 거의 오피셜하게 이야기를 했고, 이것을 가지고 아마도 목요일이죠. 30일날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맺어질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측면도 있죠. 지금 우리나라 안방에 왔는데 미중은 완전 타결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잘 흘러가는 모습인데 우리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 타결 이런 소식이 들려졌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기대도 또 버리지는 마시죠.
[앵커]
지금 미중 합의 기대감에 금값도 굉장히 떨어졌더라고요. 이게 일각에서는 투기 과열이 식는 중이다, 이런 해석도 나오던데요?
[정철진]
투기적 수요는 일단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미중 관세협상이 거의 극적 타결 얘기 나오고 잘되간다고 하면서 간밤에 미국의 다우, S&P500, 나스닥이 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기술주들은 중국에 수출할 때 이런저런 규제 없겠구나, 마음놓고 하겠구나. 또 중국도 희토류 가지고 태클걸지 않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와중에 금이 많이 빠졌었는데 그 전날부터도 빠졌거든요. 아마 온스당 4000달러, 금도 자체적인 금이 올라가는 것 외에 투기적 수요가 붙었기 때문에 그것들이 빠지는 과정이다라고 보는데 그러나 앞서도 얘기를 못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주식이 왜 이렇게 좋은가. 금도 왜 이렇게 좋은가. 에브리띵 랠리, 코인은 왜 이렇게 좋은가. 지금 모든 것들이 다 올라가고 있는 그 기본에는 유동성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현금의 가치가 녹고 있는데 트럼프가 절대적으로 다시 현금의 가치를 다시 높일 것 같지 않아요. 트럼프가 꿈꾸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인플레이션, 그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유가는 눌러줄 테니까 앞으로 자산가격 자체의 랠리를 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장 지금 빅이벤트에 묻혔지만 이번 주 목요일 새벽에 아마 연준도 금리인하를 할 것 같고요. QT라고 하죠. 양적 긴축. 시중에 유동성을 줄이는 작업도 종료해버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유동성이 다시 긴축으로 갈 가능성은 낮아보이거든요. 오히려 돈 가치는 더 떨어질 것 같기 때문에 투기적 수요는 빠져서 금의 조정도 있겠지만 워낙 폭등을 해서. 그러나 중기적 관점에서 금값 또 금에 대한 수요가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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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넘어선 이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APEC 행사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실적 발표도 예정되며 향후 우리 증시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경제 관련 내용,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스피가 어제 사상 처음 4000을 돌파하더니 숨가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고 있으세요?
[정철진]
어제 4000 돌파가 빅이벤트가 펼쳐지는 첫 주였었는데 첫 주 월요일에 결과도 안 보고 미리 갔다고 해서 어제 4000을 돌파하고 4000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4000, 지금 장중에 깨진 상태입니다. 3995선까지 내려와 있고, 현재 수급을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팔고 있습니다. 조금 이따 설명드리겠지만 한미 관세협상이 당초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이번 주 내에 타결은 힘들겠다라는 전언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시장이 조금 약세 흐름 보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밀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승률이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연초 이후에 상승률 자체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요. 최근 석 달만 놓고 보면 도달한 속도도 엄청 빠른데요. 우리만 놓고 보면 3000돌파한 게 6월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채 넉 달 될까 말까 해서 바로 4000. 석 달, 넉 달에 1000포인트씩 넘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속도도 빠르게 올라왔고요. 글로벌 지수와 비교를 해보면 연초 이후에 코스피 상승률이 거의 70%에 달합니다. 68.5%. 미국 많이 올라서 테슬라, 갓비디아, 엔비디아 하지만 미국의 상승률은 연초로만 놓고 보면 20% 전후거든요. 일본도 많이 올랐고 닛케이225가 5만을 돌파하는 그런 기염을 토했지만 일본 역시 연초 이후 상승률을 보면 27% 정도에 그칩니다. 그만큼 지금 한국의 주식시장. 특히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세계 1위이고 속도도 빠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시장을 보면 반도체주나 이차전지가 주도를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외에 주목할 수 있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정철진]
아직 이차전지는 아니죠. 연초에 놓고 보면 거의 반도체가 이끌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을 때 놓고 보면 역시 AI 테마 또 AI 산업, 그중에 핵심인 반도체가 이끌었고요. 삼성전자가 70%, 80% 상승률. 하이닉스는 3배 가깝습니다. 100%, 150% 이상의 상승률로 이끌어왔습니다. 여기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고요. 코스피가 4000에서 더 넘게 가려면 이제 또 다른 삼성전자, 또 다른 제2의 하이닉스가 나와야 이 판을 이끌고 가게 될 것 같은데 현재로서, 여기가 폭락한다는 게 아닙니다. 이 다음에 새롭게 떠오른,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이차전지 플러스 ESS, 신재생 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 이차전지는 전기차로서의 이차전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ESS로서 활용되는 그 배터리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간의 흐름을 놓고 보면 AI가 잘된대라고 해서 AI에 AI칩, 가장 기본적인 반도체들이 끌어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AI라는 것이 전기 먹는 하마라고 하니까 전력 인프라, 변압기, 전선. 작년, 올해 합쳐서 5배, 6배씩 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반도체 AI 필요하고요.
이걸 먹여살리려고 전력 인프라도 필요한데 정작 중요한 에너지원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석유랑 천연가스 쓸 수는 없고, 트럼프가 가고 나면 사용할 수 있는 것들. 원전, 태양광, 풍력을 함께 고민하게 되는 것인데 원전도 이미 시세가 상당 부분 낮습니다. 국내 두산에너빌티리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연초 이후에 폭등을 했죠. 그러면 남은 것이 태양광, 풍력. 지금은 트럼프 때문에 미워하고 있기는 하지만 태양광, 풍력. 그러려면 ESS라는 전기저장장치가 함께 가야 되기 때문에 다행히도 ESS 배터리용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있거든요. 이 친구들이 힘을 내고 그동안 처참하게 버려져 있던 신재생들이 힘을 함께 낸다면 우리가 4000에서 확 밀리지 않고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 축이 자동차죠. 한미 관세협상의 가장 큰 피해고 실은 오늘도 빠져요. 왜냐하면 잘될 줄 알았는데 또 이게 난항을 겪는다고 하니까 빠지고 있어서 자동차와 신재생 그리고 ESS로 표명되는 이차전지가 힘을 내준다면 4000 그다음 레벨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예상을 다들 역대급 실적이 나올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도 더 상승 여력이 있을까요?
[정철진]
삼성전자의 실적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죠. 왜냐하면 속보치로 알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이번에 삼성전자의 실적은 분야별로 과연 메모리는 얼마큼 잘했는지, 가전은 얼마큼 잘했는지 그리고 파운드리를 또 얼마나 못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는 거니까 오히려 더 중요한 부분은 SK하이닉스의 실적입니다. 내일 오전입니다. 공교롭게도 내일 오전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있지 않겠습니까? 같은 재료가 나오게 되는 것인데 지금 시장에서는 10조를 넘어서 분기 영업이 11조까지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지금의 하이닉스 주가를 설명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일 뚜껑을 열었는데 11조 수준이면 실은 이건 중립재료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하이닉스를 더 당겨서 올려가려면 12조 원대의 영업이익은 나와야 되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어서 12조 원대. 글쎄요, 저는 11조 원대 후반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이미 보유하신 분들이야 기분 너무 좋으시겠지만 신규 진입하실 분들은 내일 실적 발표 후에 들어가셔도 늦지 않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반도체주 외에 다른 것을 갖고 있는 분들은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정철진]
맞습니다. 반도체도 마찬가지고 대형주입니다. 지금 올라간 것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가 이끌어갔고요. 다 시총 상위 종목만 갔습니다. 원전도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초대형주들이 올라왔고, 상대적으로 코스닥과 코스피를 비교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지금 코스피 정도라면 코스닥도 900돌파, 900돌파 했지만 한 1200~1300은 가 있어야 키 맞추기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코스피 내에서도, 거래소 내에서도 대형주들 위해서 장세였지만 소형주들은, 코스피 2000 밖은 거의 오르긴 올랐지만 10, 15%의 상승률에 그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히 이번에 코스피 4000을 체감하지 못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더 안타까운 것은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기서 좀 팔게 되면 그나마 대형주들의 룸도 많지가 않다. 그러니까 빈익빈 부익부, 개인투자자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그런 4000P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외국인들 매수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정철진]
이게 미스테리였죠. 산 자체가 미스테리였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3개월, 6개월만 놓고 보면 거의 20조, 6개월에 20조 가까이 폭식을 했는데 연초 이후로 놓고 보면 실제로 산 것 한 6조 원대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1월부터 5월에 많이 팔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들이는 그런 형국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지금 9월 이후에는 영국자금이라고 하죠. 영국계 해지펀드 자금. 이게 단타입니다. 이게 한 2조에서 2조 5000억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지금 미국과 아일랜드 등 나름 중장기적인 펀드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에서는 큰 걱정은 없다, 이런 평가들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앞으로 오늘부터 시작을 해서 중요하다고 놓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외국인들의 순매수 패턴이 환율이 떨어지는 국면, 즉 원화 강세 국면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는 전통적인 매수 행태는 아니었거든요. 거의 이례적으로, 오히려 환율이 올라가는, 원화가 약세인데도 하여튼 뭐가 그렇게 시간이 급했는지 외국인들이 폭식하는 그런 구조였었는데요. 아마 여기 이면에는 한미 관세협상의 타결을 낙관하는 그런 수급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한미 관세협상만 타결되면 지금 1440원, 1450원대 환율이라 하더라도 뚝 떨어질 수 있겠지. 바로 1300원 갈 수 있겠지라고 하는 예상치로 베팅을 했을 텐데 지금 전언에 따르면 미중 관세협상, 또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분위기는 매우 좋게 흘러가는데 한미 관세협상 같은 경우에, 특히 간밤에 베선트 재무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은 이번 주, 그러니까 트럼프가 방한해서 타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 중장기 과제로 넘어가는, 장기적으로 풀어야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 것을 놓고 보면 그간에 단기적으로 들어왔던 영국계 자금 2조 5000억 정도. 그리고 미국 아일랜드 자금 중에서도 이게 더 난항으로 가네라고 하면서 빠질 자금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외국인이 오늘 1조 3000억. 이런 속도라면 오늘 2조 정도를 판다 치고요. 그리고 이번 주 내에 한미 정상회담 후에 한미 관세협상 결과 보고 또 실망매물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만에 하나 11월 첫째 주까지 3조 이상 정도를 더 판다. 그러면 아마 연초 이후로 따져봐도 그렇게 외국인들이 많이 산 자금이 아니게 되는 거거든요. 그 점은 꼭 유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한미 관세협상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라도 APEC 행사 중에 협상 타결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정철진]
저는 바람이야 강력하게 바라고 있지만 아주 극적 타결, 이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조금 낮아보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마치 우리나라를 브라질이나 인도처럼 타결 안 됐으니까 페널티 관세 50%를 부과해. 이런 것도 아닐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간밤에 베선트 장관이 이야기했던 장기적인 숙제가 된다. 또 이재명 대통령도 블룸버그라든가 로이터와 함께 극적 타결보다는 더 신중하겠다는 이야기를 이재명 대통령도 하지 않았었습니까? 왜냐하면 3500억 달러라는 규모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도 너무 잘될 거야, 이런 낙관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너는 그런 각오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협상도 관세협상이지만 또 한 가지, 미중 무역합의 여부에 따라서 증시도 출렁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철진]
이 부분은 지금 반영된 것 같아요. 보면 미중 관세협상은 이미 약간 낙관하는 쪽으로 갔고요. 아마 이것도 완전 타결은 아닌데 일단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1년 유예하는 그 대가로 당장 11월 10일부터는 중국에 100% 관세를 매겨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철회한다라고 거의 오피셜하게 이야기를 했고, 이것을 가지고 아마도 목요일이죠. 30일날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맺어질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측면도 있죠. 지금 우리나라 안방에 왔는데 미중은 완전 타결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잘 흘러가는 모습인데 우리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 타결 이런 소식이 들려졌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기대도 또 버리지는 마시죠.
[앵커]
지금 미중 합의 기대감에 금값도 굉장히 떨어졌더라고요. 이게 일각에서는 투기 과열이 식는 중이다, 이런 해석도 나오던데요?
[정철진]
투기적 수요는 일단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미중 관세협상이 거의 극적 타결 얘기 나오고 잘되간다고 하면서 간밤에 미국의 다우, S&P500, 나스닥이 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기술주들은 중국에 수출할 때 이런저런 규제 없겠구나, 마음놓고 하겠구나. 또 중국도 희토류 가지고 태클걸지 않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와중에 금이 많이 빠졌었는데 그 전날부터도 빠졌거든요. 아마 온스당 4000달러, 금도 자체적인 금이 올라가는 것 외에 투기적 수요가 붙었기 때문에 그것들이 빠지는 과정이다라고 보는데 그러나 앞서도 얘기를 못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주식이 왜 이렇게 좋은가. 금도 왜 이렇게 좋은가. 에브리띵 랠리, 코인은 왜 이렇게 좋은가. 지금 모든 것들이 다 올라가고 있는 그 기본에는 유동성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현금의 가치가 녹고 있는데 트럼프가 절대적으로 다시 현금의 가치를 다시 높일 것 같지 않아요. 트럼프가 꿈꾸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인플레이션, 그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유가는 눌러줄 테니까 앞으로 자산가격 자체의 랠리를 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장 지금 빅이벤트에 묻혔지만 이번 주 목요일 새벽에 아마 연준도 금리인하를 할 것 같고요. QT라고 하죠. 양적 긴축. 시중에 유동성을 줄이는 작업도 종료해버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유동성이 다시 긴축으로 갈 가능성은 낮아보이거든요. 오히려 돈 가치는 더 떨어질 것 같기 때문에 투기적 수요는 빠져서 금의 조정도 있겠지만 워낙 폭등을 해서. 그러나 중기적 관점에서 금값 또 금에 대한 수요가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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