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40배 성장...새 역사 쓴 코스피, 더 오르나?

45년 만에 40배 성장...새 역사 쓴 코스피, 더 오르나?

2025.10.27.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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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4천 돌파는 글로벌 유동성과 반도체 호황을 올라탄 우리 제조업, 정부 증시부양책의 힘입니다.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 목표대로 더 오를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오락가락했던 정부가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 인플레이션 추이가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3년 1월 4일부터 발표된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을 100포인트 기준으로 삼아 산정됐습니다.

3저 호황에 힘입어 '89년 처음 1,000을 뚫었지만 IMF 외환위기로 280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1998년 6월 6일, 종가 기준)

경제회복과 중국 경제 급성장에 2007년 2,000대로 올라섰지만 이듬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다시 1,0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2017년 반도체 호황으로 일어서나 했는데, 트럼프 1기 행정부 등장에 이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1,500선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동학개미의 힘과 각국 제로 금리 정책으로 '21년 3,000선을 처음 뚫었고, 지난 6월 3년 6개월 만에 3천 선을 재탈환, 이후 넉 달 만에 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역대급 상승이 언제까지, 어느 정도까지 오를지에 쏠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3저, 그러니까 저달러, 저유가, 저금리 조합이 재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은택 / KB증권 연구원 : 달러가 약세인데 유가가 동반 약세인 경우들이 굉장히 드물게 나타납니다. 그게 40년 전에 한 번 나타났었고, 다만 (1980년대) 3저 호황 때는 경제 성장률이 굉장히 빨랐고, 지금은 저성장이라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유념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주력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도 내년 1분기까지는 적습니다.

특히 공급부족 상황인 반도체 호황에 UB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을 174조까지 내다봤습니다.

시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수정과 3차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희찬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주환원이라는 부분이 강화될 필요가 있고 배당세 관련된 세제 혜택 이런 부분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무역협상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이어 풀린 돈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022년에도 물가 불안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자 자산시장이 폭락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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