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가장 준비 잘 된 파트너"...총수들, 29일 러트닉과 만찬

정기선 "가장 준비 잘 된 파트너"...총수들, 29일 러트닉과 만찬

2025.10.27.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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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해운 르네상스, 가장 준비 잘 된 파트너"
러트닉, 재계 총수들 만난다…29일 경주에서 만찬
퓨처테크포럼, 조선 분야로 포문…HD현대 개최
정기선 "미 해양 르네상스의 가장 준비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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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CEO 서밋을 앞두고 열린 조선 분야 포럼 첫 연설자로 나선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미국 해운 르네상스에 가장 준비가 잘 된 파트너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오는 29일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우리 재계 총수들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여는데 마스가 프로젝트에 이은 추가 협력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회원국들의 주요 산업을 진단하고 청사진을 그리는 퓨처테크 포럼의 포문을 연 것은 '한미협력의 상징' 조선 분야였습니다.

HD현대는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탈탄소와 무인 운항 등 최첨단 기술을 뽐냈습니다.

취임 후 첫 공식석상에 선 정기선 회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해양 르네상스 계획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정기선 / HD현대 회장 : 전세계에서 가장 준비가 잘된 파트너라고 미국 쪽에서도 저희를 인식해주고 있고요. (현지 조선소 인수도 검토하고 계신가요?) 저희가 여러가지 옵션을 다 두루 검토하고 있고요.]

HD현대는 또, 미국 최대 방산 조선업체인 헌팅턴 잉걸스와 손을 잡고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미 해군 군수 지원함 설계와 건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와 자재 공급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진행하는 등 본격 조선 협력의 닻을 올렸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소를 찾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기선 / HD현대 회장 : (트럼프 대통령이 울산 조선소 방문도 하나요?) 그 부분은 아직 확정이 안 됐고요. 저희는 이번이 아니라도 언제라도 항상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마스가의 또 다른 한 축인 한화는 군함을 비롯해 방산 분야 포럼을 열고, 첨단 기술로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재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세계적으로 신뢰하는 K-9 자주포를 비롯하여 대공 방어 체계, 차세대 조선 및 항공 우주 역량에 이르기까지 호주, 유럽, 미국, 중동 전역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7월 말 대미 통상 합의 주춧돌이 된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 항해를 시작했지만 대미 투자 펀드 구성과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협의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9일 경주에서 이뤄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과 한국 재계 총수들의 만찬 회동에 관심이 쏠립니다.

러트닉 장관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계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회동에 이어 러트닉 장관과의 만찬까지,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APEC CEO 서밋을 계기로 조선과 방산 등 우리 기업들이 세계에서 위상을 높이는 가운데, 마스가 프로젝트에 이어 또 한 번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윤소정 심원보
영상편집 : 정치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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