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봉쇄에…노원-중랑-도봉 ’전세 매물’ 반토막
10·15 대책 이후…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 ’뚜렷’
16일부터 열흘간 거래량 564건, 직전보다 79%↓
"LTV 축소·대출 규제 강화가 주된 요인"
10·15 대책 이후…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 ’뚜렷’
16일부터 열흘간 거래량 564건, 직전보다 79%↓
"LTV 축소·대출 규제 강화가 주된 요인"
AD
[앵커]
대출규제와 주택 구입 시 2년 실거주 요건을 적용하는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또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면서 노원과 중랑, 도봉구 등의 전세 매물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수요 억제 대책이 나오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의 거래 위축과 매물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이 시행된 16일부터 열흘간 서울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된 아파트 거래량은 56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열흘 거래량 2천679건과 비교해 78.9%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규제지역 적용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이 축소되고 주담대 한도가 차등 적용되는 등 대출 관련 규제가 크게 강화된 게 주된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 풀렸던 매물도 감소세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15 대책 시행 첫날인 16일 7만4천여 건에서 연일 줄어 6만6천여 건으로 10%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정 기간 제한적인 수준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가수요를 줄이는 극약처방이어서 거래 절벽 속에 당분간 숨 고르기가 예상되고요.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면서 전세 매물은 급감했습니다.
서울의 전세 매물은 2만4천 8백여 건으로 2년 전보다 22.8% 줄었는데, 특히 노원과 중랑, 도봉, 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50% 넘게 감소했습니다.
국토부는 10·15대책과 관련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교란행위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기획조사와 현장 점검을 올 9∼10월 부동산 거래 신고분 조사부터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과 구리시 등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오인석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출규제와 주택 구입 시 2년 실거주 요건을 적용하는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또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면서 노원과 중랑, 도봉구 등의 전세 매물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수요 억제 대책이 나오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의 거래 위축과 매물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이 시행된 16일부터 열흘간 서울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된 아파트 거래량은 56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열흘 거래량 2천679건과 비교해 78.9%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규제지역 적용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이 축소되고 주담대 한도가 차등 적용되는 등 대출 관련 규제가 크게 강화된 게 주된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 풀렸던 매물도 감소세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15 대책 시행 첫날인 16일 7만4천여 건에서 연일 줄어 6만6천여 건으로 10%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정 기간 제한적인 수준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가수요를 줄이는 극약처방이어서 거래 절벽 속에 당분간 숨 고르기가 예상되고요.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면서 전세 매물은 급감했습니다.
서울의 전세 매물은 2만4천 8백여 건으로 2년 전보다 22.8% 줄었는데, 특히 노원과 중랑, 도봉, 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50% 넘게 감소했습니다.
국토부는 10·15대책과 관련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교란행위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기획조사와 현장 점검을 올 9∼10월 부동산 거래 신고분 조사부터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과 구리시 등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오인석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