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캄보디아 송금 최근 4년간 3배 급증...범죄 통로 우려"

"농협은행 캄보디아 송금 최근 4년간 3배 급증...범죄 통로 우려"

2025.10.24.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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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을 통한 캄보디아로의 송금이 최근 4년간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 자금 유출 통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캄보디아 조직범죄가 본격화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은행을 거쳐 캄보디아로 송금된 금액이 3배로 늘었습니다.

지난 2021년 368억 원이었던 연간 송금액은 2023년 942억 원으로 불어났고, 지난해에는 천38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송금액도 798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된 총금액은 3천605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2023년부터 올해 9월 사이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된 계좌 중 지급정지 된 사례는 31건으로 나타나 보이스피싱 송금인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어기구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협은행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8천807건, 피해액은 천366억 원이었지만 환급금은 217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어기구 의원은 농협은행의 금융사기 방지 시스템이 허술하다며 해외계좌 실명확인과 이상거래 탐지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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