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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 12곳에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 적용됐는데요.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이른바 '노도강' 부동산 시장은 매수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규제지역에 포함된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단지.
지난 15일 전용면적 90㎡가 9억9천3백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새 1천만 원 이상 뛰었습니다.
이달 들어 거래량도 늘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첫날, 인근 공인중개업소엔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서울 도봉구 공인중개사 : 월요일에 문의가 가장 많은 날인데 토허제 시행 바로 첫날이라 그런지 오늘은 현재까지 문의가 없습니다. 거래량은 당연히 급감이 예상되고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 낀 매매, 이른바 '갭투자'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강화된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인정비율이 40%로 축소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도 훌쩍 커진 상황.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던 인근 노원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토허제 시행을 앞둔 주말까지 거래가 이어졌지만 토허제 시행 첫날엔 문의 전화 한 통 없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주말까지는 그래도 거래는 꽤 됐는데 오늘은 조용합니다. (전화) 한 통도 없습니다. 저는. 평소 월요일은 평균적인 수준으로 왔는데 지금은 거의 한 통화도 없다고 해야 할까요.]
강북구에서도 당분간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 강북구 공인중개사 : 갭투도 최근 거래가 있었으니까 엄청 많진 않아도 그런 수요가 다 떨어져 나가는 거잖아요. (실수요자도) 대출 10억짜리면 6억은 받아야 하는데 4억 가지고 안 되는 거니까 아무래도 영향이 크죠.]
주민들은 별로 아파트값이 오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토허구역으로 묶였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조재현 / 서울 도봉구 주민 : 서울에서 제일 싼 지역이라고 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 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시키는지 그건 영 마음에 안 들어요.]
[서울 노원구 주민 : 너무 불만들이 많은 편이에요. 안 오른 상태에서 (토허제로) 묶어놔서 강북에는 해당 안 되는 사항을 갖다가 강남을 묶으면서 우리까지 더불어 끌려간 거잖아요. 노원구로.]
10·15 대책으로 인해 전고점 회복이 더딘 서울 외곽지역 매수 수요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수요자를 위한 보완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 양준모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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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 12곳에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 적용됐는데요.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이른바 '노도강' 부동산 시장은 매수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규제지역에 포함된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단지.
지난 15일 전용면적 90㎡가 9억9천3백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새 1천만 원 이상 뛰었습니다.
이달 들어 거래량도 늘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첫날, 인근 공인중개업소엔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서울 도봉구 공인중개사 : 월요일에 문의가 가장 많은 날인데 토허제 시행 바로 첫날이라 그런지 오늘은 현재까지 문의가 없습니다. 거래량은 당연히 급감이 예상되고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 낀 매매, 이른바 '갭투자'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강화된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인정비율이 40%로 축소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도 훌쩍 커진 상황.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던 인근 노원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토허제 시행을 앞둔 주말까지 거래가 이어졌지만 토허제 시행 첫날엔 문의 전화 한 통 없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주말까지는 그래도 거래는 꽤 됐는데 오늘은 조용합니다. (전화) 한 통도 없습니다. 저는. 평소 월요일은 평균적인 수준으로 왔는데 지금은 거의 한 통화도 없다고 해야 할까요.]
강북구에서도 당분간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 강북구 공인중개사 : 갭투도 최근 거래가 있었으니까 엄청 많진 않아도 그런 수요가 다 떨어져 나가는 거잖아요. (실수요자도) 대출 10억짜리면 6억은 받아야 하는데 4억 가지고 안 되는 거니까 아무래도 영향이 크죠.]
주민들은 별로 아파트값이 오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토허구역으로 묶였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조재현 / 서울 도봉구 주민 : 서울에서 제일 싼 지역이라고 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 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시키는지 그건 영 마음에 안 들어요.]
[서울 노원구 주민 : 너무 불만들이 많은 편이에요. 안 오른 상태에서 (토허제로) 묶어놔서 강북에는 해당 안 되는 사항을 갖다가 강남을 묶으면서 우리까지 더불어 끌려간 거잖아요. 노원구로.]
10·15 대책으로 인해 전고점 회복이 더딘 서울 외곽지역 매수 수요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수요자를 위한 보완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 양준모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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