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넘어 밖으로...유통가 필수전략 된 '옴니채널'

[앵커]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잇따라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져보고 디자인도 확인한 뒤 다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옴니채널' 전략인데 유통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플랫폼이 마련한 오프라인 뷰티·푸드 팝업 행사장.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100여 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비자들은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던 식품을 직접 맛보고 결정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임한별 / 서울 종로구 : 궁금했던 제품들 중에 새로운 제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최근 쓱닷컴은 실적 개선 흐름에도 적자가 이어지자 돌파구를 오프라인 강화 전략에서 찾았습니다.

[방승재 / 쓱닷컴 관계자 : 온라인에서만 고객을 만나다 보니 저희가 상품을 다 체험하게 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프라인 접점을 만들어서…]

이미 무신사 등은 온라인 기반에서 오프라인 진출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컬리, 오늘의집, 29CM 등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들은 상설 매장과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경쟁 무대를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 힘든 중소업체들은 온라인 플랫폼이 준비한 전시회에 참여해 소비자 체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온라인 앱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주방용품을 실제로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는 내구성이나 디자인 크기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략은 '옴니채널'로 불립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인지하고 오프라인에서 체험한 뒤 다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권나은 / 서울 서대문구 : 옷 같은 것도 직접 질감이나 이런 것도 만져볼 수 있어서 조금 더 와 닿고]

반대로 오프라인 중심이던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앱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유통가에서 옴니채널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디자인 : 정은옥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