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막차 수요'에...2주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54%

규제 전 '막차 수요'에...2주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54%

2025.10.16.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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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직전 서울·경기 아파트값 상승폭 2배로 확대
규제 전 막차 수요에…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54%
서울 아파트값 0.54% 상승…2주간 상승폭 2배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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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서울,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 가능성이 나오면서 이른바 막차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월 둘째 주 기준 0.54% 뛰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주 공표를 건너뛰면서 2주간 누계를 발표한 결과 직전인 9월 다섯째 주 0.27% 상승한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2배 커졌습니다.

성동구가 1.63% 급등하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광진, 마포구 등이 1% 넘게 오르는 등 한강벨트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도 여전했습니다.

성남 분당구가 1.53% 급등하는 등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경기 지역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도 2주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급하게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후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허구역 등 '삼중 규제'로 묶는 정부의 전례 없는 부동산 대책이 나온 상황.

규제에 따른 거래 절벽으로 인해 당장은 해당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아파트값 양극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대출 의존도가 낮은 서울) 중심권역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정도, 그리고 서울의 외곽지역은 가격이 꺾이는 현상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중심권과 외곽지역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보합을 유지하며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값 양극화도 심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셋값 상승폭이 2주 전보다 더 커진 가운데 고강도 규제로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지경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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