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까지 철강 관세...정부 "WTO·FTA 채널 활용 검토"

유럽연합까지 철강 관세...정부 "WTO·FTA 채널 활용 검토"

2025.10.10.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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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연합까지 철강 수입 쿼터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철강 업계와 만나 유럽연합의 철강 관세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역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철강 무관세 수입 할당량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철강 관세를 50%로 높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철강업계는 통상 방어 조치가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밀어내기 수출'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불공정 수입을 막기 위한 통상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근본적으로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저탄소·고부가 전환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유럽연합이 무관세 수입 할당량 배분 때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계무역기구(WTO)와 한-EU FTA 채널 활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이달 안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 공급 과잉 대응 방향과 불공정 수입 대응 강화, 저탄소 철강재 혜택 등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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