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소매경기 기대감 '싸늘'...백화점만 나홀로 '맑음'

4분기 소매경기 기대감 '싸늘'...백화점만 나홀로 '맑음'

2025.10.08.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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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가 지난 3분기 4년 만에 '반짝' 기준치를 웃돌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4분기 하락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 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3분기 102에서 4분기 87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는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지속, 업태 간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4분기 전망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만 103으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고 온라인쇼핑이 87,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83, 대형마트는 81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백화점은 연말특수와 더불어 최근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자산 효과 등으로 고급 상품군 소비를 자극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지만 온라인쇼핑은 업계 경쟁 심화와 중국계 플랫폼의 저가 공세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슈퍼마켓은 온라인 장보기 확산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했고 편의점도 겨울철 유동 인구 감소, 과잉 경쟁 및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대형마트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는데 온라인, 슈퍼마켓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 더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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