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천 달러 시대 '성큼'...비트코인도 동반 상승

금값 4천 달러 시대 '성큼'...비트코인도 동반 상승

2025.10.07.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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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4천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역시 최고가를 다시 쓰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금값이 온스당 4천 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현지 시간 6일 3천9백 달러 후반에서 거래됐습니다.

금값은 3월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최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도 역시 고공행진, 한국금거래소의 순금 1돈의 시세는 살 때 79만9천 원으로 80만 원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 같은 경우는 셧다운이 장기화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프랑스는 총리가 27일 만에 다시 사퇴를 해서… 금 같은 안전 자산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비트코인도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후 비트코인은 12만6천279.63달러, 약 1억7천8백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인 가상화폐가 동시에 오르는 것인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약달러 현상이 자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광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솟구치는 것이고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과적으로 약달러 현상을 또 추가적으로 만들죠.]

"유동성이 주로 금이나 비트코인이나 위험 자산과 같은 주식 시장으로도 많이 흘러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도이치뱅크가 내년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4천 달러로 올렸고.

골드만삭스도 내년 중순 4천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제투자은행들이 금값이 계속 오른다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거래소는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를 웃도는 흐름을 보인다며 금값 안정세에 국내 시세만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윤다슬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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