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소비 지출 효과 프로야구...구단 파급효과 1위는?

1.1조 소비 지출 효과 프로야구...구단 파급효과 1위는?

2025.10.05. 오전 06: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연간 생산유발 효과가 1조 원이 넘고 일자리를 만 개 가까이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파급효과 1위는 어느 구단이 있는 지역이었을까요?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선한 가을 저녁, 야구장은 가족, 동료들과 스트레스를 날리기 딱 좋은 곳입니다.

좋아하는 구단복을 갖춰 입고, 치킨과 맥주는 물론 인근 시장에서 장을 봐오기도 합니다.

[정희진 / 서울 구의동 : 잠실새내 근처에 있는 시장에서 막국수랑 향정수육 샀습니다. 물회랑….]

[이혜원 / 서울 양평동 : 유니폼이나 응원 도구 사면 더 많이, 많이 사면 10만 원 정도도 쓰고, 음식이랑 응원 도구 다 합해서…야구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거니까 아마 그런 걸 가족들이랑 느끼려고 오는 것 아닐까요?]

LA 다저스 팬도 활기찬 한국 야구의 매력을 인정합니다.

[브라이언 지/미국 LA거주 : 경기장은 미국보다 작지만 활기, 군중들, 사람들의 복장이 흥미롭습니다. 음식은 더 좋아요. 떡볶이, 치킨, 디저트, 맥주 등 훌륭합니다.]

지난해 천만 관중을 돌파하고 올해도 최다 관중기록을 경신한 프로야구,

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봤더니 전국적으로 연간 생산유발액이 1조 천4백억 원, 부가가치유발액은 4천6백억 원, 취업 유발 인원은 9천5백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역 밀착형 스포츠지만 구단 연고지 외에 타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전체 경제적 효과의 3분의 1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프로야구의 지역내 생산유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3개 구단이 있는 서울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일 구단 기준 지역내 생산유발액이 가장 많은 곳은 KIA 타이거즈의 광주로, 920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광주의 프로야구 관람객은 126만 명으로(중복합산) 광주 인구의 90%에 해당합니다.

소비지출액 대비 취업유발 효과가 가장 큰 곳은 삼성 라이온즈의 연고지 대구였습니다.

취업유발 인원이 대구 취업자의 0.08% 수준인 천14명이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프로야구가 불황에도 꾸준한 소비와 고용을 창출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방어 성격이 두드러진 프로야구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신지영/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같은 경우에는 프로스포츠 시장이 굉장히 거대해서 산업 전반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요, 일본과 같은 경우에는 스포츠청을 설치를 해서 스포츠만의 파급력을 제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프로축구처럼 우리 프로야구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천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기자 이영재
디자인 우희석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