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인파로 공항 '북적'..."1년 기다렸어요"

[앵커]
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역대 가장 많은 승객이 해외로 떠난다고 하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나와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이 시간까지 꾸준히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최장 열흘의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선 승객들로 수하물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공항에 나오느라 피곤한 기색도 보였지만, 표정만은 설렘과 들뜸이 가득했습니다.

여행객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하은 / 서울 개포동 :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쭉 쉬어서 여행 다녀올 계획입니다. 비행기 예약이 어려워서 1년 전부터 계획을 했고 가족들이랑 같이 여행 가니까 너무 좋습니다. 기대도 되고요.]

올해 추석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11% 많은 하루 평균 22만3천 명이 공항을 이용할 전망인데요.

특히 개천절이자 연휴 시작인 오늘은 23만9천 명이 공항을 찾아 인천공항의 역대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많은 승객이 몰리다 보니 혼잡이 우려되기도 했는데요.

연휴 기간 추가근무를 거부하기로 했던 인천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이 오늘 새벽, 예정대로 추가근무에 나서기로 하면서 공항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 측은 일부 자회사 노조가 파업 중이지만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라며, 평소처럼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만 도착해도 충분히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많은 승객이 몰리면서 주차장 혼잡은 불가피한 만큼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을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출국장별 예상 소요시간과 이용객 수를 미리 확인하면 보다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