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사상 최대'...'관세' 대미 수출만 1.4%↓

9월 수출 '사상 최대'...'관세' 대미 수출만 1.4%↓

2025.10.01.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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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관세 충격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선방했습니다.

아직 관세가 매겨지지 않은 반도체 수출이 효자 노릇을 한 덕분인데요.

다만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나홀로 부진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새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2.7% 늘어난 660억 달러로 3년 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 속에서도 수출 실적을 떠받친 건 관세가 아직 매겨지지 않은 반도체였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액은 16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찍었습니다.

관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도 힘을 냈습니다.

미국 외에 유럽 등으로 수출 다변화에 나서면서 수출액은 9월 기준 사상 최대인 6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늦은 추석'으로 지난달 조업일수가 지난해 9월보다 나흘 더 많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대미 수출은 관세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10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했습니다.

9대 수출국 가운데 유일하게 부진했습니다.

특히 관세가 매겨진 품목의 타격이 컸습니다.

[박 정 성 /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미국의 수출을 품목별로 본다면 관세의 영향이 여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1월부터 9월까지) 철강이 16% 마이너스가 됐고 자동차가 14%, 자동차 부품은 4% 정도, 이차전지는 1% 정도 마이너스가 돼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잘 버텼지만 미국이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도 관세를 겨눈 만큼 앞으로의 수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은옥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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