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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30일 화요일
■ 대담 :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중국경영연구소장)
- 中 무비자 입국으로 100만 유커 입국 예상, '한한령' 이전 2016년 1500만 한국 방문자 중 60% 800만명이 중국 관광객
- 中 무비자 입국 첫날, '반중시위'..정치권 가세한 혐중 발언, 도가 지나쳐 국익도움 안돼
- '출입국 정보시스템' 거론 나경원 등 정치권, 냉정 되찾을 필요..中관광객 특수 소상공인 기대에 찬물 끼얹어
- 10월1일 中 국경절 연휴 맞춘 29일 무비자입국, 11월 쇼핑시즌 맞물리면 中 한국방문객 더 늘어날 것
- 롯데면세점, 中 보따리상 '다이궁' 거래 재개..매출부진 면세점 업계 활성화 전환점 노리는 것
- APEC 시진핑 방한, '한한령' 해제 터닝포인트? 당분간 쉽지는 않을 것
- 中 '반도체주' 등 중심 증시 부양..관련기업 80% 이상 주가 상승..中 4분기 소비시즌 겹쳐 올해 5% 내외 경제성장률 가능할 것
- 미중 관세협상, '틱톡' 이후 협상의제 조율 안되는 듯..中 동남아 남미 등 수출다변화로 미국시장 없이 버틴다는 생각..단, APEC 미중 정상회담 '경주 딜'은 큰 기대 안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요즘 면세점이라든지 오프라인 유통점이라든지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희소식이 있었는데요. 어제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이 되면서 큰 손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 박승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님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박승찬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교수님 9월 말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비자 없이 15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현장 분위기 어제 체크하셨습니까?
◇ 박승찬 : 일단은 출발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도 크루즈를 타고 오신 분들도 많이 들어오셨고요. 그분들이 또 이렇게 명동이나 특히 면세점 부분에 많이 갔죠. 롯데나 신라 면세점 가서 물건을 많이 쓸어담는다. 이런 말씀도 많이 하시고 상인들 제가 만나 봐도 사장님 같은 경우도 자기들도 간단한 중국어 회화 연습을 이미 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 기대가 엄청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명동 같은 데, 명동 관광특구죠. 협회에서도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하면 5% 할인 행사를 한다는 여러 가지 홍보 활동을 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게 단순히 명동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말씀하셨던 인천항 크루즈선이 입항을 하면서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해요. 여기에서는 사이다, 닭강정, 맥주 이런 것들을 2000인분을 준비를 했다고 하고요. 이런 거 보면 준비를 꽤 잘한 것 같은데, 이번 무비자 입국 조치로 예상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이나 된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맞습니까?
◇ 박승찬 : 그렇습니다. 100만 명을 지금 전망을 하죠. 내년 6월 말까지 우리가 9개월 동안 하는데 단체 관광객 100만 명 추가 방문 이번 무비자 입국을 통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우리가 2016년도만 거슬러 가더라도 그때 거의 전체 한 60%, 약 1500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800만 명이 넘는 사람인데
◆ 조태현 : 절반 이상이네요.
◇ 박승찬 : 네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한한령 코로나19 이런 걸로 인해 가지고 많이 줄어들었죠.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7월 사이에 한 313만 명이니까 그러면 지금 전년 대비해도 16.8% 늘어났거든요. 여기다가 지금 무비자까지 더해져서 앞으로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고, 업계나 지금 소상공인 분들도 지금 기대가 많은데, 걱정이 지금 여러가지 국내에 많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반중 시위 이런 것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시거든요. 주변에 있는 중국 지인들도 한국을 오겠다고 하는데 괜찮냐는 말을 많이 물어보시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것들이 안타깝죠. 그래서 중국 대사관에서도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자를 돌리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제가 항상 비유를 하는데, 예를 들면 100이 들어온다면 이런 영향 때문에 저는 한 80 정도 꺼리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또 함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반중 단체가 이렇게 하는 거는 그건 그렇다 치겠는데 여기에 정치권까지 숟가락을 얹어 갖고 혐중 발언을 쏟아내는 이런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거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어제 김민수 최고위원 국민의힘 그리고 5선 중진이나 된 나경원 의원도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교수님께서는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승찬 : 아 답답하죠. 이게 자꾸 정치화, 진영화를 한다는 거예요. 다시 보수 진영에서 이 중국이라는 이슈를 정치화, 진영화하고 있는데 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워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인들의 범죄 행위, 전염병 확산..특정 국가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는 거고, 누가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우리가 역지사지를 생각해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우리도 미국 가서 전염병 옮긴다고 하면 기분 나쁘잖아요.
◇ 박승찬 : 지금 젊은이들이 상하이도 많이 가고 있거든요. 상하이에서 예를 들면 중국인들이 똑같이 그랬으면 한국의 매체에서 난리가 났겠죠. 이런 것들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나경원 의원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출입국 정보 시스템, 화재 때문에 이걸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부도 법무부도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서는 더 냉정하게 지금 한 목소리를 지금 내야 될 필요가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지금 정말 안 좋거든요. 소상공인들이 지금 기대를 많이 하고, 어르신들이 지금 중국어 몇 마디 배운다고 저한테 말씀을 하실 때 그 눈빛이 저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찬물을 끼얹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정치가 하는 역할은 이런 게 아닙니다. 어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일단 관광객 관리 이거는 문제없이 잘 되고 있는 거죠?
◇ 박승찬 : 지금 출입국 심사 관련 기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그러고요. 이번 화재와는 관계가 없다 관계가 없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진행이 되고 있고 계속 추적 관리 이런 부분들이 관리 시스템이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이슈화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저희 방송 듣는 분들께서는 중국인 관광객들 보시면 잘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쓰고 가면 그만큼 우리 경제가 호황을 맞게 되는 거니까요. 다시 본격적인 이야기 더 구체적으로 들어와 보면 말씀을 해 주셨던 것처럼 올해 들어서 중국인 관광객들 많이 늘었다라고 해 주셨잖아요. 여전히 우리나라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까?
◇ 박승찬 : 맞습니다. 제가 올해 7월까지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게 지금 313만 명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전체 우리나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예전만큼은 안 되지만 그래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맞다.
◆ 조태현 : 말씀하셨던 2016년만큼은 아니지만
◇ 박승찬 : 네 그렇습니다. 작년부터 빠르게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작년에 한 460만 명인데 지금 올 7월까지만 해도 313만 명이니까 이 속도로 가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번 무비자 관세로 인하면 아마 더 훨씬 더 많은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이번에 국경절 연휴가 무비자 관세 정책도 왜 29일이냐 하면 10월 1일부터가 국경절 연휴이기 때문에, 거의 하루 이틀 전에 중국인들이 이동을 하기 때문에 국경절에 맞춰서 정책이 시행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번에 7-8일까지 계속 진행이 될 것 같고 또 11월 쇼핑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에 그것까지 맞물리면 훨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제 나온 현장 르포 기사에 이런 것들을 보니까 중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쇼핑, 여행을 많이 했다는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특히 관심이 가는 게 지금 우리나라 면세 업계가 굉장히 어렵다는 보도 여러 차례 접하고 있잖아요. 면세 시장에서는 중국인들이 어느 정도 비중이나 차지하는 겁니까?
◇ 박승찬 : 거의 70-80% 이상을 차지했었죠. 예전에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면세점 가보시면 ‘따이궁’이라는 게 있었죠. 보따리상들인데, 케이스와 제품을 분리를 해 가지고 다 달았다가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서 ‘따이궁’들이 혹은 중국 관광객들이 가방이나 화장품 코너에 가면 정말 색깔별로 종류별로 다 쓸어 담는 정도였어요. 그만큼 절대적인 수치였죠. 그런데 그게 많이 줄어들었죠. 이번에도 롯데면세점 같은 경우도 ‘따이궁’과의 계약을 통해서 다시 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만큼 면세점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반영을 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따이궁’과 거래를 하는 이런 것들이 당장 매출은 늘릴지는 몰라도 수익성이라든지 전반적인 내실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 이런 비판도 나왔었는데
◇ 박승찬 : 맞습니다. 정확한 말이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면세점 상황이 안좋다.
◆ 조태현 : 네.
◇ 박승찬 : 이런 걸 통해서 어쨌든 전환점을 맞이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 것들을 저도 면세점 업계에서 많이 강의도 했고, 어떻게 활성화해야 될 것이냐 고민이 많거든요. 업계랑 이야기를 해 보면 ‘따이궁’이 워낙 파워가 컸을 때는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다 들어줘야 될 정도로 수익성이 그다지, 보기는 많이 파는데 수익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때문에 이렇게 다시 한다는 것은 이걸 전환점으로 해서 새롭게 많은 중국의 요구를 불러들이는 가장 큰 목적 이런 것들 그다음에 매출의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면세점 업계가 활로를 찾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보고 있어요.
◆ 조태현 : 유통업 전반에 좋은 호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최근에 우리나라 여행객들 트렌드를 보면 대형 단체 관람객 이런 것들은 요즘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 같고, 개별 자유여행이나 소규모 소비 이런 쪽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중국인들은 어떻습니까?
◇ 박승찬 : 맞습니다. 중국 관광객의 유커 특수도 우리 업계나 소상공인들이 잘 보셔야 되는 게 기존에 우리가 봐 왔던 관광객하고 다릅니다. 예전에는 우리 명동 가보시면 막 노란 깃발 들고 “여기로 오세요.” 하고 이렇게 했잖아요. 그게 많이 줄어들었죠. 이번에 크루즈 여행은 그럴 수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에서 이번에 인천에서 오셔 가지고 시간을 딱 드리거든요. 1-2시간에 막 물건을 담는 이런 게 있는데, 대부분의 트렌드는 우리가 FIT라고 그러죠. 개인 관광객이 주로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친구와 둘이서 왔는데 3명 이상 새로운 정책인데, 친구 한두 명을 더 데리고 오는 거죠. 무비자로 이 젊은 세대들은 기존의 기성세대를 했던 관광
◆ 조태현 : 아 그거 싫어해요.
◇ 박승찬 : 다르거든요. 이 친구들은 어떻게 하냐 하면 우리가 흔히들 올·다·무라고 하죠.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이런 가성비 소비를 합니다. 쿠폰을 자기들이 다운을 받고요. 거기 가서 할인을 받으면서 물건을 삽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중국판 인스타라고 하는 이런 샤홍수 같은 데에서 많은 정보를 받아서 와서 홍대를 간다든지 성수동을 간다든지, 큰 면세점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을 찾아갑니다. 그런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트렌드의 변화가 많이 있다. 그다음에 중국 경제가 아직까지는 올라오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은 조금은 조심스럽기 때문에 옛날처럼 막 쓸어담는 것까지는 우리가 조금은 기다려야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MZ세대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그래서 일어나고 있는 거고요. 콘텐츠를 활용한다든지 지역에 여러 가지 있는 페스티벌을 활용한다든지 이런 정책들을 통해서 중국 젊은 유커들을 유치하려고 많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중국인 관광객들의 어떤 트렌드 변화 같은 것들도 잘 캐치를 하셔야 되겠고요. 또 말씀하신 홍대나 성수동 이런 쪽에는 주차 문제도 있다고 하니까 행정적인 지원도 필요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 이 지점에서 짚어봐야 될 게 사드 사태 이후로 중국에서는 소위 말하는 한한령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기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이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던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승찬 : 그렇게 다 기대를 하시죠?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중국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이 중국 업계에서 벌써 신호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야 이거 될 것 같다 하면서 움직이는 게 벌써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한령이 조만간 해제될 것이냐고 했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단시일 내에는 해제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한한령 해제는 정치 안보 이슈와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변화할 수 있는 겁니다. 때문에 이번에 APEC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그 자체로 일종의 하나의 터닝 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그게 시그널이라고 보고 중국 기업들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k 콘텐츠, k뷰티 이런 부분에서 지금부터 빨리 앞서 나가야 될 준비를 하고 있긴 한데, 이게 한한령을 해제된다 이렇게는 보지 마시고 어쨌든 그런 좋아지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에 방한하면 더 빨라질 것 같다 그래서 사전 준비를 하고 또 중국과의 협력 부분들 사업을 업종마다 다르시겠지만 그런 분들은 더 디테일하게 준비를 하신다라면 이번에 시진핑 주석 10월 말에 APEC 오고 그다음에 하반기, 내년 초에는 조금은 더 완화된 한한령 부분에 있어서 한중 간의 협력 비즈니스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조태현 : 언제나 그랬듯이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이런 외교적인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고요.
◇ 박승찬 : 말씀하신 의미를 이해를 하시겠죠.
◆ 조태현 : 중국 경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중국 경제가 쉽지 않다는 거 저희 교수님이랑도 여러 차례 살펴봤잖아요. 최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나아지는 조짐이 있습니까?
◇ 박승찬 : 제가 그때 방송을 할 때 말씀을 드렸다시피 중국 부동산은 단기간에 힘들다. 여전히 부동산은 안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최근에 보고 있는 게 중국 증시가 매우 좋죠. 우상향으로 그때 제가 전망을 해 드렸던 것 같은데, 중국 정부가 소비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동산보다는 증시밖에 없다고 해서 말씀드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테크주 위주로 해가지고 특히 반도체 주식 위주로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에 반도체 관련된 기업이 한 220개 정도 되거든요. 그 기업들의 주가가 전체 80% 이상이 다 상승했습니다. 다 올라가고 있고요.
◆ 조태현 : 이건 일종의 인위적인 부양이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박승찬 : 그렇죠. 정부의 이런 의도가 매우 깔려 있죠. 말씀드렸다시피 중국 경제는 결국은 수출이 버거운 상태에서는 소비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소비가 회복이 안 되는데 소비를 하는 것은 결국은 실물 자산과 부동산 자산이 올라야 되고 그다음에 금융 자산이 올라야 되는데, 부동산 자산은 안 된다는 거고요. 그러면 증시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올 초부터 계속해서 말씀을 드렸던 게 이런 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증시가 부양이 되면서 약간의 소비의 움직임이 보이기는 있다고 말씀드려 보고, 이게 어느 정도 갈 것이냐 라고 봤을 때 그 상황에 따라서 하반기 4분기에서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완화된 통화 정책을 더 할 것 같고요. 또 돈을 더 풀 수 있는 적극적 재정 정책이 아마 일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저보고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달성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또 많이 하시거든요. 일단은 말씀드리면 5% 내외 가능하다. 일단 1분기가 5.4% 했습니다. 2분기가 5.2였고 3분기가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 한 4% 후반대로 갈 것 같습니다. 중국이 4분기가 전통적으로 올라가는 시기, 소비 시즌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5% 내외는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교수님께서 말씀을 해 주셨을 때 그때 중국 주식을 샀었어야 되는데...그런데 중국 경제가 그나마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썩 좋지는 않고, 미국도 트럼프의 내년 중간선거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이 어느 정도의 합의는 조만간 나지 않겠냐 이런 평가도 나오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승찬 : 합의가 나오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일단 무역협상 지난 4차 협상은 틱톡에 관련된 이슈가 주였고, 무역 협상에는 베센트 장관도 이야기했다시피 10월 달 정도 5차 협상에서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미중 간에는 주제와 의제를 두고 조율이 아직까지도 구체화되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이런 거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중국한테 수출 통제하는 것, 아젠다를 올려야 된다는 이야기고 미국은 우리가 말한 일반적인 무역 관세 부분만 이야기를 하는 거지 수출 통계는 별도라는 식으로 서로가 말이 안 맞는 것들이죠. 그러면 중국 입장은 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고, 이미 대미 수출은 줄어들고 있고, 거기에 해당되는 동남아라든지 남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계속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혹은 서울 많은 기대를 하죠. 경주 딜이 일어날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는 저는 큰 기대를 가지는 건 좋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번에 13년 만에 미중 정상이 대한민국으로 오는 거잖아요. 일단 대한민국이 엄청난 중심에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의 우리 정부의 역할을 통해서 전체적인 공동 성명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조율을 해야 되고, 그 와중에 미국과 중국이 구체적인 일은 하지는 않지만 큰 틀에서의 어느 정도의 이야기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쉽진 않겠네요.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중 관계도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승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승찬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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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3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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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무비자 입국으로 100만 유커 입국 예상, '한한령' 이전 2016년 1500만 한국 방문자 중 60% 800만명이 중국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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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中 보따리상 '다이궁' 거래 재개..매출부진 면세점 업계 활성화 전환점 노리는 것
- APEC 시진핑 방한, '한한령' 해제 터닝포인트? 당분간 쉽지는 않을 것
- 中 '반도체주' 등 중심 증시 부양..관련기업 80% 이상 주가 상승..中 4분기 소비시즌 겹쳐 올해 5% 내외 경제성장률 가능할 것
- 미중 관세협상, '틱톡' 이후 협상의제 조율 안되는 듯..中 동남아 남미 등 수출다변화로 미국시장 없이 버틴다는 생각..단, APEC 미중 정상회담 '경주 딜'은 큰 기대 안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요즘 면세점이라든지 오프라인 유통점이라든지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희소식이 있었는데요. 어제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이 되면서 큰 손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 박승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님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박승찬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교수님 9월 말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비자 없이 15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현장 분위기 어제 체크하셨습니까?
◇ 박승찬 : 일단은 출발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도 크루즈를 타고 오신 분들도 많이 들어오셨고요. 그분들이 또 이렇게 명동이나 특히 면세점 부분에 많이 갔죠. 롯데나 신라 면세점 가서 물건을 많이 쓸어담는다. 이런 말씀도 많이 하시고 상인들 제가 만나 봐도 사장님 같은 경우도 자기들도 간단한 중국어 회화 연습을 이미 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 기대가 엄청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명동 같은 데, 명동 관광특구죠. 협회에서도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하면 5% 할인 행사를 한다는 여러 가지 홍보 활동을 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게 단순히 명동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말씀하셨던 인천항 크루즈선이 입항을 하면서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해요. 여기에서는 사이다, 닭강정, 맥주 이런 것들을 2000인분을 준비를 했다고 하고요. 이런 거 보면 준비를 꽤 잘한 것 같은데, 이번 무비자 입국 조치로 예상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이나 된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맞습니까?
◇ 박승찬 : 그렇습니다. 100만 명을 지금 전망을 하죠. 내년 6월 말까지 우리가 9개월 동안 하는데 단체 관광객 100만 명 추가 방문 이번 무비자 입국을 통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우리가 2016년도만 거슬러 가더라도 그때 거의 전체 한 60%, 약 1500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800만 명이 넘는 사람인데
◆ 조태현 : 절반 이상이네요.
◇ 박승찬 : 네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한한령 코로나19 이런 걸로 인해 가지고 많이 줄어들었죠.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7월 사이에 한 313만 명이니까 그러면 지금 전년 대비해도 16.8% 늘어났거든요. 여기다가 지금 무비자까지 더해져서 앞으로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고, 업계나 지금 소상공인 분들도 지금 기대가 많은데, 걱정이 지금 여러가지 국내에 많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반중 시위 이런 것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시거든요. 주변에 있는 중국 지인들도 한국을 오겠다고 하는데 괜찮냐는 말을 많이 물어보시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것들이 안타깝죠. 그래서 중국 대사관에서도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자를 돌리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제가 항상 비유를 하는데, 예를 들면 100이 들어온다면 이런 영향 때문에 저는 한 80 정도 꺼리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또 함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반중 단체가 이렇게 하는 거는 그건 그렇다 치겠는데 여기에 정치권까지 숟가락을 얹어 갖고 혐중 발언을 쏟아내는 이런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거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어제 김민수 최고위원 국민의힘 그리고 5선 중진이나 된 나경원 의원도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교수님께서는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승찬 : 아 답답하죠. 이게 자꾸 정치화, 진영화를 한다는 거예요. 다시 보수 진영에서 이 중국이라는 이슈를 정치화, 진영화하고 있는데 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워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인들의 범죄 행위, 전염병 확산..특정 국가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는 거고, 누가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우리가 역지사지를 생각해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우리도 미국 가서 전염병 옮긴다고 하면 기분 나쁘잖아요.
◇ 박승찬 : 지금 젊은이들이 상하이도 많이 가고 있거든요. 상하이에서 예를 들면 중국인들이 똑같이 그랬으면 한국의 매체에서 난리가 났겠죠. 이런 것들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나경원 의원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출입국 정보 시스템, 화재 때문에 이걸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부도 법무부도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서는 더 냉정하게 지금 한 목소리를 지금 내야 될 필요가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지금 정말 안 좋거든요. 소상공인들이 지금 기대를 많이 하고, 어르신들이 지금 중국어 몇 마디 배운다고 저한테 말씀을 하실 때 그 눈빛이 저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찬물을 끼얹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정치가 하는 역할은 이런 게 아닙니다. 어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일단 관광객 관리 이거는 문제없이 잘 되고 있는 거죠?
◇ 박승찬 : 지금 출입국 심사 관련 기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그러고요. 이번 화재와는 관계가 없다 관계가 없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진행이 되고 있고 계속 추적 관리 이런 부분들이 관리 시스템이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이슈화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저희 방송 듣는 분들께서는 중국인 관광객들 보시면 잘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쓰고 가면 그만큼 우리 경제가 호황을 맞게 되는 거니까요. 다시 본격적인 이야기 더 구체적으로 들어와 보면 말씀을 해 주셨던 것처럼 올해 들어서 중국인 관광객들 많이 늘었다라고 해 주셨잖아요. 여전히 우리나라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까?
◇ 박승찬 : 맞습니다. 제가 올해 7월까지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게 지금 313만 명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전체 우리나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예전만큼은 안 되지만 그래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맞다.
◆ 조태현 : 말씀하셨던 2016년만큼은 아니지만
◇ 박승찬 : 네 그렇습니다. 작년부터 빠르게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작년에 한 460만 명인데 지금 올 7월까지만 해도 313만 명이니까 이 속도로 가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번 무비자 관세로 인하면 아마 더 훨씬 더 많은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이번에 국경절 연휴가 무비자 관세 정책도 왜 29일이냐 하면 10월 1일부터가 국경절 연휴이기 때문에, 거의 하루 이틀 전에 중국인들이 이동을 하기 때문에 국경절에 맞춰서 정책이 시행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번에 7-8일까지 계속 진행이 될 것 같고 또 11월 쇼핑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에 그것까지 맞물리면 훨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제 나온 현장 르포 기사에 이런 것들을 보니까 중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쇼핑, 여행을 많이 했다는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특히 관심이 가는 게 지금 우리나라 면세 업계가 굉장히 어렵다는 보도 여러 차례 접하고 있잖아요. 면세 시장에서는 중국인들이 어느 정도 비중이나 차지하는 겁니까?
◇ 박승찬 : 거의 70-80% 이상을 차지했었죠. 예전에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면세점 가보시면 ‘따이궁’이라는 게 있었죠. 보따리상들인데, 케이스와 제품을 분리를 해 가지고 다 달았다가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서 ‘따이궁’들이 혹은 중국 관광객들이 가방이나 화장품 코너에 가면 정말 색깔별로 종류별로 다 쓸어 담는 정도였어요. 그만큼 절대적인 수치였죠. 그런데 그게 많이 줄어들었죠. 이번에도 롯데면세점 같은 경우도 ‘따이궁’과의 계약을 통해서 다시 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만큼 면세점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반영을 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따이궁’과 거래를 하는 이런 것들이 당장 매출은 늘릴지는 몰라도 수익성이라든지 전반적인 내실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 이런 비판도 나왔었는데
◇ 박승찬 : 맞습니다. 정확한 말이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면세점 상황이 안좋다.
◆ 조태현 : 네.
◇ 박승찬 : 이런 걸 통해서 어쨌든 전환점을 맞이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 것들을 저도 면세점 업계에서 많이 강의도 했고, 어떻게 활성화해야 될 것이냐 고민이 많거든요. 업계랑 이야기를 해 보면 ‘따이궁’이 워낙 파워가 컸을 때는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다 들어줘야 될 정도로 수익성이 그다지, 보기는 많이 파는데 수익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때문에 이렇게 다시 한다는 것은 이걸 전환점으로 해서 새롭게 많은 중국의 요구를 불러들이는 가장 큰 목적 이런 것들 그다음에 매출의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면세점 업계가 활로를 찾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보고 있어요.
◆ 조태현 : 유통업 전반에 좋은 호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최근에 우리나라 여행객들 트렌드를 보면 대형 단체 관람객 이런 것들은 요즘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 같고, 개별 자유여행이나 소규모 소비 이런 쪽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중국인들은 어떻습니까?
◇ 박승찬 : 맞습니다. 중국 관광객의 유커 특수도 우리 업계나 소상공인들이 잘 보셔야 되는 게 기존에 우리가 봐 왔던 관광객하고 다릅니다. 예전에는 우리 명동 가보시면 막 노란 깃발 들고 “여기로 오세요.” 하고 이렇게 했잖아요. 그게 많이 줄어들었죠. 이번에 크루즈 여행은 그럴 수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에서 이번에 인천에서 오셔 가지고 시간을 딱 드리거든요. 1-2시간에 막 물건을 담는 이런 게 있는데, 대부분의 트렌드는 우리가 FIT라고 그러죠. 개인 관광객이 주로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친구와 둘이서 왔는데 3명 이상 새로운 정책인데, 친구 한두 명을 더 데리고 오는 거죠. 무비자로 이 젊은 세대들은 기존의 기성세대를 했던 관광
◆ 조태현 : 아 그거 싫어해요.
◇ 박승찬 : 다르거든요. 이 친구들은 어떻게 하냐 하면 우리가 흔히들 올·다·무라고 하죠.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이런 가성비 소비를 합니다. 쿠폰을 자기들이 다운을 받고요. 거기 가서 할인을 받으면서 물건을 삽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중국판 인스타라고 하는 이런 샤홍수 같은 데에서 많은 정보를 받아서 와서 홍대를 간다든지 성수동을 간다든지, 큰 면세점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을 찾아갑니다. 그런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트렌드의 변화가 많이 있다. 그다음에 중국 경제가 아직까지는 올라오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은 조금은 조심스럽기 때문에 옛날처럼 막 쓸어담는 것까지는 우리가 조금은 기다려야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MZ세대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그래서 일어나고 있는 거고요. 콘텐츠를 활용한다든지 지역에 여러 가지 있는 페스티벌을 활용한다든지 이런 정책들을 통해서 중국 젊은 유커들을 유치하려고 많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중국인 관광객들의 어떤 트렌드 변화 같은 것들도 잘 캐치를 하셔야 되겠고요. 또 말씀하신 홍대나 성수동 이런 쪽에는 주차 문제도 있다고 하니까 행정적인 지원도 필요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 이 지점에서 짚어봐야 될 게 사드 사태 이후로 중국에서는 소위 말하는 한한령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기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이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던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승찬 : 그렇게 다 기대를 하시죠?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중국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이 중국 업계에서 벌써 신호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야 이거 될 것 같다 하면서 움직이는 게 벌써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한령이 조만간 해제될 것이냐고 했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단시일 내에는 해제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한한령 해제는 정치 안보 이슈와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변화할 수 있는 겁니다. 때문에 이번에 APEC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그 자체로 일종의 하나의 터닝 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그게 시그널이라고 보고 중국 기업들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k 콘텐츠, k뷰티 이런 부분에서 지금부터 빨리 앞서 나가야 될 준비를 하고 있긴 한데, 이게 한한령을 해제된다 이렇게는 보지 마시고 어쨌든 그런 좋아지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에 방한하면 더 빨라질 것 같다 그래서 사전 준비를 하고 또 중국과의 협력 부분들 사업을 업종마다 다르시겠지만 그런 분들은 더 디테일하게 준비를 하신다라면 이번에 시진핑 주석 10월 말에 APEC 오고 그다음에 하반기, 내년 초에는 조금은 더 완화된 한한령 부분에 있어서 한중 간의 협력 비즈니스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조태현 : 언제나 그랬듯이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이런 외교적인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고요.
◇ 박승찬 : 말씀하신 의미를 이해를 하시겠죠.
◆ 조태현 : 중국 경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중국 경제가 쉽지 않다는 거 저희 교수님이랑도 여러 차례 살펴봤잖아요. 최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나아지는 조짐이 있습니까?
◇ 박승찬 : 제가 그때 방송을 할 때 말씀을 드렸다시피 중국 부동산은 단기간에 힘들다. 여전히 부동산은 안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최근에 보고 있는 게 중국 증시가 매우 좋죠. 우상향으로 그때 제가 전망을 해 드렸던 것 같은데, 중국 정부가 소비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동산보다는 증시밖에 없다고 해서 말씀드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테크주 위주로 해가지고 특히 반도체 주식 위주로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에 반도체 관련된 기업이 한 220개 정도 되거든요. 그 기업들의 주가가 전체 80% 이상이 다 상승했습니다. 다 올라가고 있고요.
◆ 조태현 : 이건 일종의 인위적인 부양이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박승찬 : 그렇죠. 정부의 이런 의도가 매우 깔려 있죠. 말씀드렸다시피 중국 경제는 결국은 수출이 버거운 상태에서는 소비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소비가 회복이 안 되는데 소비를 하는 것은 결국은 실물 자산과 부동산 자산이 올라야 되고 그다음에 금융 자산이 올라야 되는데, 부동산 자산은 안 된다는 거고요. 그러면 증시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올 초부터 계속해서 말씀을 드렸던 게 이런 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증시가 부양이 되면서 약간의 소비의 움직임이 보이기는 있다고 말씀드려 보고, 이게 어느 정도 갈 것이냐 라고 봤을 때 그 상황에 따라서 하반기 4분기에서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완화된 통화 정책을 더 할 것 같고요. 또 돈을 더 풀 수 있는 적극적 재정 정책이 아마 일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저보고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달성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또 많이 하시거든요. 일단은 말씀드리면 5% 내외 가능하다. 일단 1분기가 5.4% 했습니다. 2분기가 5.2였고 3분기가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 한 4% 후반대로 갈 것 같습니다. 중국이 4분기가 전통적으로 올라가는 시기, 소비 시즌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5% 내외는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교수님께서 말씀을 해 주셨을 때 그때 중국 주식을 샀었어야 되는데...그런데 중국 경제가 그나마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썩 좋지는 않고, 미국도 트럼프의 내년 중간선거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이 어느 정도의 합의는 조만간 나지 않겠냐 이런 평가도 나오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승찬 : 합의가 나오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일단 무역협상 지난 4차 협상은 틱톡에 관련된 이슈가 주였고, 무역 협상에는 베센트 장관도 이야기했다시피 10월 달 정도 5차 협상에서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미중 간에는 주제와 의제를 두고 조율이 아직까지도 구체화되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이런 거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중국한테 수출 통제하는 것, 아젠다를 올려야 된다는 이야기고 미국은 우리가 말한 일반적인 무역 관세 부분만 이야기를 하는 거지 수출 통계는 별도라는 식으로 서로가 말이 안 맞는 것들이죠. 그러면 중국 입장은 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고, 이미 대미 수출은 줄어들고 있고, 거기에 해당되는 동남아라든지 남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계속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혹은 서울 많은 기대를 하죠. 경주 딜이 일어날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는 저는 큰 기대를 가지는 건 좋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번에 13년 만에 미중 정상이 대한민국으로 오는 거잖아요. 일단 대한민국이 엄청난 중심에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의 우리 정부의 역할을 통해서 전체적인 공동 성명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조율을 해야 되고, 그 와중에 미국과 중국이 구체적인 일은 하지는 않지만 큰 틀에서의 어느 정도의 이야기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쉽진 않겠네요.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중 관계도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승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승찬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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