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떼러 구청으로"...부동산 온라인 신고 여전히 '먹통'

"서류 떼러 구청으로"...부동산 온라인 신고 여전히 '먹통'

2025.09.29.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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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산망 화재 여파로 부동산 거래 온라인 신고가 막히면서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 업무도 시스템이 점차 복구됐지만 비대면 채널에서 주민등록증 사용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차 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청 부동산정보과.

한산한 평소 오전과 달리 창구에서 업무 보는 민원인들이 보입니다.

부동산 매매 신고를 온라인으로 할 수 없게 되자 직접 구청을 찾은 공인중개사들입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말 내내 전산망 먹통에 시달리다가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때 반드시 내야 하는 서류 발급이 급해 구청으로 달려왔습니다.

[박경율 / 부동산 컨설턴트 : 저희가 계약일과 잔금일 차이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서 이게 먹통이 되면 필증을 못 받기 때문에 하러 온 겁니다.]

건축물대장처럼 부동산 거래 때 확인해야 할 서류들은 '정부24' 복구로 일부 온라인 열람이 다시 가능해졌지만, 주말 사이 계약을 준비하던 사람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건축물 대장) 그 서류가 기본적인 서류인데 안 들어가면 불편하죠. 차후에 발행하기로 했던 그 내용까지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니까. 많이 불편한 상황이었죠.]

은행에서는 비대면 채널에서 주민등록증을 통한 본인 확인이 안 돼 일부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운전면허증 등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고 창구에서는 전화로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도 가능해 일선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진 않았습니다.

[이현용 / 우리은행 언론홍보팀 부부장 :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본인 확인은 현재 전산시스템에서는 안되지만, 1382 행정안전부 음성 진위 확인서비스 또는 정부24 사이트를 통하여 업무처리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창구가 없는 인터넷 전문 은행의 경우 한때 일부 대출 상품은 취급이 중단되고 고객이 실물 서류 이미지를 직접 업로드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컸지만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김현미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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