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우편·금융서비스 차질...추석 앞두고 혼란

우체국 우편·금융서비스 차질...추석 앞두고 혼란

2025.09.27.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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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마비로 우편물 배송 ’오프라인 체계’ 전환
우체국 "배송 시일이 더 걸리지는 않을 것"
우체국 쇼핑도 중단…선물 구매와 배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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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고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우체국 우편과 금융 서비스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우편물 배송은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됐고 온라인 뱅킹과 ATM 이용은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우편물 배송이 지금 이뤄지고는 있는 건가요.

[기자]
어제까지 접수된 우편물 배송은 현재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라 배송 시스템을 긴급히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사무실 PC와 집배원들이 갖고 다니는 PDA, 즉 개인 휴대 단말기가 연결이 안 돼 미리 배송정보를 PDA에 저장해 배송을 진행 중입니다.

중앙 서버와 집배원 PDA 연결이 안 되면서 우편물 종적 조회와 고객 안내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습니다.

배송까지 시일이 더 걸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지만 우정사업본부는 배송 시간에는 이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체국 쇼핑도 접속이 안 되고 있어 이를 통한 선물 구매와 배송도 불가능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주말 사이 시스템 복구가 안 되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우체국 창구 접수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체국 인터넷 뱅킹과 ATM 등 금융 서비스는 중단됐습니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는 물론 ATM을 이용한 현금 인출 등이 불가능합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계좌이체나 현금 인출 수요가 많은 터라 이로 인한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정부 온라인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온라인으로 증명서를 떼는 '정부 24' 접속이 중단됐고 주민센터 민원 발급기를 통한 서류 발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이용도 제한적인데 어제 새벽 1시 이후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은 분들은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정부는 안내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때 해외 출국 시 증명서나 모바일 신분증이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주말 사이 우체국과 정부 온라인 서비스 복구가 시급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서버에 담긴 자료들이 얼마나 온전히 보관돼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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