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확대...한강벨트 주도

'9·7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확대...한강벨트 주도

2025.09.25.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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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일 이재명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이 나왔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는데 이번에도 성동, 마포 등 이른바 한강벨트가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27 대출규제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

하지만 지난 7일 발표한 첫 공급 대책 이후 매주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9%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자치구 상승폭이 커졌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성동구가 0.59% 오르며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마포, 광진 등 한강벨트 자치구들이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9·7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오히려 수요자들의 공포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강남권에 이어서 한강벨트들도 토지거래허가구역 같은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되면 일명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갭 투자'가 어려워질 거라는 포모(소외에 대한 공포) 수요가 최근 유입되면서 9월부터 거래가 늘고…]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0.64%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가로 수요억제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공급절벽 우려 등으로 가격 상승세를 단기간에 잡기 어렵다는 전망도 많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권향화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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