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전자 시간문제? 전문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2027년까지"

11만 전자 시간문제? 전문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2027년까지"

2025.09.24.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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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 대담 : ☎ 안기현 전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 삼성전자, HBM테스트·D램·GDDR까지 겹호재
-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계속될 것..HBM·낸드플래시 투자 동반지속
- D램·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현물가격 인상 확인돼..DDR4 기준 작년대비 3배 이상
- 감산들어갔던 SSD, HDD보다 각광받아 기업 수요증가..HDD보다 전기 덜 먹고, 작은 사이즈
- 美 반도체 관세, 美기업 피해 최소화위해 정밀화 작업중..관세부과 미뤄지는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요즘 우리 주식시장의 주인공을 꼽아보자 라고 하면은 다들 반도체를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 지금 8만 4천 원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고요. SK하이닉스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배경들이 있을 텐데요. 현장의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무님 나와 계십니까?

◇ 안기현 : 안녕하십니까? 안기현입니다.

◆ 조태현 : 이번에 보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둘 다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쭉쭉 오르고 있잖아요. 이런 상승 동력 뭐로 보십니까?

◇ 안기현 : AI 열풍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ChatGPT, 같은 걸 많이 쓰잖아요. 많이 쓸수록 인공지능 반도체가 많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안에 우리가 만드는 HBM이라는 메모리 인공지능 반도체가 필요하고요. 수요가 많아지니까 우리 업황은 좋고요. 그런데 결국은 D램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D램 수요까지 많아지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해서 우리 기업들이 좋습니다.

◆ 조태현 : HBM 하면 고대역폭메모리, SK하이닉스가 NVIDIA 쪽에는 거의 독점 공급을 하고 있잖아요. 삼성전자는 계속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소식은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안기현 : 언론에서는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도 제가 봤고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나오면 이것도 주가에 반응을 미치게 될 것 같고요. 최근에 보면은 NVIDIA가 HBM 말고 GDDR 7을 넣는 새로운 지표도 공개를 했어요. GDDR라는 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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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현 : 그래픽 카드에 들어가는 D램인데요. 인공지능 GPU를 지금 AI 반도체를 쓰고 있잖아요. 근데 GPU라는 게 원래 그래픽 연산을 하기 위한 건데요. 게임할 때 쓰는데 성능을 많이 높여서 지금 인공지능에 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인공지능에 쓸 때는 HBM을 씁니다. D램의 최고성능인 D램의 HBM을 쓰는데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인공지능 반도체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어서 낮은 사양에는 그래픽 카드에 쓰는 GDDR를 쓰겠다 라고 NVIDIA가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HBM하고 다르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그냥 만드는 게 GDDR입니다. 그런데 삼성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삼성을 좋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성능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그 정도 D램이라고요. 이거는 우리나라 기업들 양쪽 다 잘하는 거죠?

◇ 안기현 : 네 둘 다 잘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것도 굉장한 호재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최근에 데이터 센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데이터 센터 보면 당연히 D램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요. 오라클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을 하는데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지금 AI 투자가 계속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당분간은 계속 간다고 봐도 되는 신호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안기현 : 우리가 챗GPT 같은 걸 끊지 못하잖아요. 사용하고 더 많이 사용하고 또 성능도 많이 높아질 겁니다. 그러면 우리 데이터센터가 투자를 많이 해야 돼요. 그걸 운영을 해야 되니까 데이터 센터는 인공지능 반도체 또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 그리고 저장 장치인 낸드플래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 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 기조는 계속 간다 그렇게 전망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당연히 그렇게 되면 가격도 오를 것 같은데요. 최근에 외신 보도 같은 걸 보면 삼성전자라든지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반도체 가격을 올렸다고 해요. 이거는 확인되지는 않죠? 분위기 맞습니까?

◇ 안기현 : 그런데 가격이라는 게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계약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 언론 보도를 보면 D램은 한 15에서 30% 인상하고 낸드플래시는 5에서 10% 인상한다 그렇게 나와 있는데, 저는 그게 맞다고 보고 있고요.
현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 조태현 : 현물 가격은 시장에서 파는 거죠?

◇ 안기현 : 네. 시장에서 그때그때마다 구매를 하고 매일 가격이 바뀝니다. 현물 가격이 많이 올랐고요. DDR4 기준으로 보면 작년보다 3배 이상 올랐습니다. 근데 왜 올랐냐 하면 그것도 인공지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 수요가 많으니까 HBM을 생산하기 위해서 D램도 HBM 중심으로 D램을 생산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일반적으로 쓰는 D램의 공급이 줄어들잖아요. 공급이 줄어드니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겁니다. D램 전체적인 가격이 HBM 때문에 높아진 겁니다. 그래서 HBM 하는 기업만 좋은 게 아니고 일반 D램 하는 기업도 많이 좋아졌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 배경 지식을 말씀을 드리면 반도체 가격을 이야기할 때는 현물 가격, 고정 거래 가격 이렇게 두 가지로 나와서 헷갈리실 텐데, 고정 거래 가격은 기업 간 거래 가격이고, 현물 가격은 우리가 시장에서 사는 가격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 안기현 : 맞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낸드플래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쉽게 말하자면 SSD 같은 거잖아요.

◇ 안기현 : SSD도 있고 우리가 PC에서 저장하는 게 있잖아요. 저장하는 USB도 있고, PC 안에 보면 HDD도 있고요.

◆ 조태현 : 네

◇ 안기현 : 그리고 노트북에는 SSD를 주로 쓰고 이런 게 다 저장 장치인데요. 그중에 SSD라고 한 게 낸드플래시입니다.

◆ 조태현 : 그런데 SSD가 최근까지는 가격이 별로 안 좋아 가지고 많은 부담이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었잖아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걸 보면 이 부분도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 안기현 : 많이 좋아졌습니다. 일단 얼마 전까지 가격이 안 좋아서 감산을 했고요. 기업들이 그 사이에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면서 기존에 썼던 HDD 가 가격 때문에 쓴 거고요. HDD 대비해서 낸드플래시 가격이 어느 정도는 사용할 만큼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데이터 센터에 투자를 할 때는 지금 현재는 SSD 중심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어떤 기업은 HDD를 없애고, SSD로 대체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하드디스크보다는 SSD가 훨씬 빠르죠?

◇ 안기현 : 빠르고, 전기 덜 먹고, 작고 그래서 노트북 같은 데서는 SSD를 많이 씁니다.

◆ 조태현 : 또 AI 하면 전력 사용량 이것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 안기현 : 맞습니다.

◆ 조태현 : 더더욱 SSD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들을 다 종합을 하면요. 첨단 반도체는 첨단 반도체라서 잘 나가고, 구형 반도체는 지금 물량이 부족해서 잘 나가고, 낸드도 살아나고 그러면은 반도체 경기의 사이클이 지금은 호황 쪽으로 가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안기현 : 호황 쪽으로 방향은 잡은 것 같고요. 이게 2027년까지 간다. 이렇게 대체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열풍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 같고요. 우리가 ChatGPT 안 써야 되는데 쓰잖아요. 그리고 전자제품 안에도 AI 기능이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자 제품에 AI 시장이 새로 시작했고, 또 성장을 합니다. 우리는 지금 클라우딩만 하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휴대폰이든 또 가전이든, 자동차든,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장착이 되면 여기에 또 AI 반도체가 들어가야 됩니다. 그러면 거기에 수요가 또 많이 늘어나겠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지금은 인터넷을 연결해서 AI를 쓰는데 소위 말하는 온 디바이스, 기계 안으로 들어오면 그만큼 물량이 더 늘어나게 된다는 거죠. 그러면은 앞으로도 기대를 해볼 거 해 봐도 될 것 같은데, 최근에 삼성전자가 온 디바이스 이런 데 강조를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이 상황에서 미국 상황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VIDIA가 최근에 오픈 AI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고 그래가지고 주가가 막 올랐다가 간밤에는 이게 괜찮은 건가 해가지고 또 떨어졌거든요. 이거는 어떤 상황으로 이해를 해 봐야 돼요?

◇ 안기현 : NVIDIA도 전략적으로 독점에 대한 이슈도 벗어나고 그리고 오픈 AI가 ChatGPT 개발하는 데니까 같이 협력하면 수요도 생기고 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이게 그렇다고 독점이 독점 문제가 해결될까 라는 게 시장의 의문입니다. 워낙 NVIDIA가 강하니까 시장에서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오픈 AI가 자체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자신을 공급 업체에 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또 영향을 받기도 하는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이야기도 안 해볼 수가 없겠는데 지금 우리 반도체 말씀하신 것처럼 호황 쪽으로 가고 있지만 트럼프가 변수가 아닌가 싶어요. 일단은 반도체 관세 이거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나온 건 없죠?

◇ 안기현 : 발표를 아직 안 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 안기현 : 저희가 굉장히 오래 기다렸잖아요. 그런데 반도체 품목 관세라는 게 미국 기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요. 그럼 미국 기업이 안 좋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안기현 : 그래서 아직 발표를 못하고 있는 거고요. 아마도 관세가 매겨지면 미국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 같고요. 그렇게 하면 굉장히 정밀한 관세가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트럼프는 관세 정책을 정밀하게 하시는 분이 아닌데 그냥 막 던지는

◇ 안기현 : 근데 미국 기업이 피해를 입으니까 많은 고민을 지금 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래서 조사를 한다는 명분 아래 계속 미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 조태현 : 그렇죠.

◇ 안기현 : 그래서 쉽게 관세를 매기지 못하는데, 그건 미국 기업 때문에 그런 거고요. 그래서 미국 기업이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조건에 관세가 매겨질 것 같다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우리 기업들의 투자에도 계속 불확실성으로 작용을 하는 건데 트럼프가 얘기하는 거는 관세 폭탄 맞고 싶지 않으면 미국의 공장을 지으라잖아요. 이거 우리 기업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되고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됩니까?

◇ 안기현 : 우리 기업들도 미리 투자하죠. 삼성전자, SK에 다 투자를 합니다. 대신에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제조하는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고요. SK하이닉스는 HBM 패키징 연구개발과 공장을 짓고 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관세가 있다 하더라도 비용 이슈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관세가 매겨진다 하더라도 우리 기업이 심사숙고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비용 문제가 있어서 아무래도 미국은 인프라 같은 게 부족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겠죠. 지금까지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기현 : 예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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