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말레이서 '관세 줄다리기'...여한구 통상본부장 출국

한미, 말레이서 '관세 줄다리기'...여한구 통상본부장 출국

2025.09.23.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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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말레이서 ’관세 줄다리기’…통상본부장 출국
여한구,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행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만나 관세 협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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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관세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한구 통상본부장이 말레이시아에서 미국 무역대표부 그리어 대표와 만나 논의를 이어갑니다.

다만 주목적이 경제장관회의 참석인 만큼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엔 말레이시아로 향했습니다.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건데 이 자리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다시 마주할 예정입니다.

일주일여 만에 재회입니다.

[여 한 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반도체·철강 등 여러 가지 품목 관세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은 저희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을 타결했지만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3천500억 달러, 48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자동차 관세는 여전히 인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신들이 결정한 투자처에 우리나라가 현금을 투입하고 투자금 회수 뒤에는 미국이 이익의 90%를 가져가는 방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부분을 현금으로 투자할 경우 외환시장에 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해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 한 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우리나라 최대한 안전장치 마련하고 그리고 또 상업적 합리성 보장할 수 있도록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이 주목적인 만큼 관세 후속 협의가 유의미한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그리어 대표뿐 아니라 유럽연합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과도 양자 면담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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