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착시 효과'...대미 16%·하루 평균 10% '급감'

9월 수출 '착시 효과'...대미 16%·하루 평균 10% '급감'

2025.09.22.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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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초부터 대미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가운데,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체 수출과 대미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한 날짜로 따져봤더니 전체수출은 10%, 대미 수출은 16% 넘게 급감했는데요.

지난해 9월 추석 연휴가 빚은 일종의 '착시 효과'였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들어 20일까지 우리 수출액은 401억 달러,

미국발 관세 충격 이전인 지난해보다 13.5% 급증했습니다.

관세 타격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 역시 6% 넘게 증가세를 보였는데, 변수는 조업일수였습니다.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해 9월과 달리 올해는 조업일이 3.5일 더 많았습니다.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 3천만 달러, 지난해보다 10.6%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대미 수출액은 3억9천만 달러, 1년 만에 16.4%나 줄면서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을 세운 지난달보다도 낙폭이 컸습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5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0.9% 증가해 트럼프 정부발 관세 여파 속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50% 품목 관세 부담을 지는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상품 등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세안 경제장관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의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통화 스와프와 자동차 관세 인하, 비자 문제 해결 등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정하림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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